▲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

[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화장품 개발을 위한 실험과정에서 동물을 단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박성호(창원시 의창구) 의원은 화장품 개발 등을 위해 실험에 동물을 사용을 금지하되, 국내 화장품의 해외수출 및 품질관리 현황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화장품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지난달 16일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실험동물 사용 현황’에 따르면 화장품 및 의약품 개발에 연간 150만 마리의 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동물실험과 관련된 윤리원칙은 동물 실험의 필요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고, 필요한 동물의 수를 줄일 수 있거나, 사람과 동물의 필수적인 요구조건들을 충족시킴으로써 동물이 겪는 고통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모든 절차를 의미한다.

이에 맞춰 유럽연합(EU)내에서는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완제품 등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으며 2013년 3월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가 포함된 완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식약처에서도 2007년부터 화장품 독성시험 동물대체시험법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화장품의 안전성 확보와 실험동물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EU의 동물실험금지 정책과 비교할 경우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화장품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제5조의 3(실험동물의 사용제한)’에 관한 내용을 신설하고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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