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들은 99%가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고, 스킨이나 로션과 같은 페이셜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비율도 94%로 나타나 일본(49%), 중국(40%)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와같은 결과는 로레알 파리가 2005년 아시아 주요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등 35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조사에서 나타났다. 남성 전용 스킨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비율 역시 일본 27%, 중국 3%에 비해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80%라는 사용률을 보였으며, 한국과 일본 시장에만 있는 밀키 로션 역시 한국 남성의 사용률은 88%에 이르는 등 일본의 18%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피부고민에 대해서는 아시아 남성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뾰루지와 넓은 모공을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으며, 한국과 일본 남성은 피부의 건조함을 가장 큰 고민으로 뽑았다. 또한 가장 고민하고 있는 3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남성들은 여드름, 주름, 피부 당김을 꼽았으며, 반면 일본 남성들은 과도한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 여드름, 면도 후 얼굴이 붉어지거나 따가운 것을 고민으로 꼽았다.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 사용 패턴 역시 한국과 일본이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 한국 남성들은 93%가 스킨로션을 매일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92%가 밀키 로션을 매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각 90%와 84%가 남성전용 제품을 사용했고, 80%이상이 계절에 상관없이 남성 제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구매 패턴에서는 한국 남성들은 화장품을 골라주는 사람은 65%가 자신이 아닌 부인, 애인 혹은 여자 가족이나 친구들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화장품을 구매하는 사람 역시 본인이 아닌 70%가 배우자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라고 대답해 구매하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6호 4면)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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