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로 인한 아시아의 수출업자들에 대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뮤츄얼 펀드 투자회사들이 다른 어떤 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보다 가장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뮤츄얼 펀드들이 가장 높은 수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튜즈 인터내셔널, i 쉐어즈, 피델리티 등 한국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3개회사가 퍼시픽 엑스-재팬 펀드라고 불리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이 뮤츄얼 펀드 투자회사들중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본 톱 10중 1,2,3위를 차지했다. 1억1천3백만달러(1천470억원)의 자산규모를 가진 매튜즈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이번 달에 9.38%, 올 한해동안 30.96%나 펀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튜즈사의 매니저인 마크 해들리씨는 "한국의 국내기업들이 올해 퍼포먼스가 뛰어난 것은 한국기업들이 평가절하되어 왔기 때문"이라면서 "소득/주가 비율(P/E)이 3-8% 정도되는 태평양 화장품처럼 탄탄한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2천3백50만달러(305억원)의 자산규모를 가진 i 쉐어즈 코리아는 지난달에 9.11%의 성장을, 1천3백10만달러(170억원)의 자산규모를 가진 피델리티는 지난달에 7.41%의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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