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생합성 촉진효과

한불화장품(주)(대표이사 임병철)은 약 3년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신성분 '하이드롤라이즈드펙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 인증형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이드롤라이즈펙틴은 안전하지만 생리활성이 낮은 순식물성 폴리머인 감귤 펙틴을 가수분해해 우수한 안전성과 항노화 활성을 가진 활성 원료로 개발한 신원료다.

펙틴은 과일이나 채소류 등 세포막 사이 얇은 층에 존재하는 식물 세포벽의 주요성분으로, 적당한 산이나 당과 만나면 겔을 형성하는 특징이 있는 탓에 잼, 젤리 등 주로 식품 분야에서 증점 및 겔 형성제용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화장품 분야에서는 점도의 안정성과 주요 화장품 원료와의 상용성이 낮을 뿐 아니라 피부 도포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적어 극히 제한적으로 이용돼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불화장품은 생물공학 기술을 이용해 펙틴을 가수분해한 후 생리활성이 우수한 저분자 올리고당 및 갈락투론산을 선별적으로 분리해 주름개선 기능을 지닌 하이드롤라이즈드펙틴을 제조해내는 데 성공했다.

하이드롤라이즈드펙틴은 임상실험 결과 펙틴이 가지는 단점을 극복한 동시에 펙틴이 가지지 못한 콜라겐 생합성 촉진, 콜라겐 분해효소 발현 저해 등 항노화 생리 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하이드롤라이즈드펙틴을 첨가한 제품을 직접 피부에 도포할 경우 임상적으로 주름개선 효능을 가지는 것으로 입증됐다.

콜라겐 분해효소 발현 저해효과

특히 이번에 개발된 하이드롤라이즈드펙틴의 제조 방법과 이를 함유하는 화장품은 지난 2013년 1월 3일 '저분자량 펙틴 분해물 제조방법 및 이를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등록특허 : 제10-1220091호)' 특허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충청북도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로 선정돼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식물성 펙틴 올리고머의 효능 연구 및 화장품 개발(제70010991호, 지식경제부, 충북테크노파크)'이라는 국가 기술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한불화장품 표형배 전무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활용도가 낮은 국내 천연자원(감귤 펙틴)으로부터 새로운 부가가치를 가지는 신원료를 개발한 창조적 개발 사례"라고 평가하며, "안전성과 기능성 측면으로도 우수한 경쟁력을 가질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천연자원에 기술력으로 부가가치를 부여해 원료가격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성취해낸 기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표 전무는 "본 기술은 개별인증형 기능성 원료 및 제품의 특성상 상당한 기간 회사 매출을 신장시키고 국내외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회사 경영진의 R&D에 대한 꾸준한 신뢰와 믿음, 연구자들의 폭넓은 정보 교류와 끊임없는 땀의 결실이 만들어낸 합작으로, 향후에도 이러한 창의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신원료 개발을 지속해 OEM·ODM 고객사 및 소비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화장품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불화장품는 올 하반기부터 신성분 하이드롤라이즈드펙틴 및 이를 이용한 개별 인증형 주름개선 기능성 신제품을 OEM·ODM 고객사의 제품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불화장품(www.hanbul.co.kr)

염보라 기자  bora@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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