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화장품전문점들이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진출을 막기위한 행동에 들어갔다.

화장품소매업 단체인 (사)화장품전문점협회(회장 송태기)는 지난 2월 22일 동반성장위원회에 화장품소매업에 대한 중소기업 서비스적합업종 신청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이번 중기업종 지정신청은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과 영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들의 화장품 소매업 진출을 막아달라는 취지에서 접수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로 동네 화장품 매장들은 고사상태에 이를 정도로 상당한 피해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에 대한 근거로 대기업에서 운영중인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4500여 개(2012년말 기준)로 종합화장품매장수 6000여 개보다 15000개나 적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3배나 많아, 대기업의 시장 독식현상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장별 매출액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협회 측인 밝힌 화장품 소매업 전체 연간 평균매출액이 1억2000만원(2011년 기준)인데 반해, 종합화장품전문점은 7000만원에 불과해 이들이 생계를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

협회 오흥근 상근부회장은 "대기업의 화장품 소매업 진출은 궁극적으로 유통의 시장기능에 가격결정의 주도권을 넘기지 않고 자사의 이윤 극대화만을 추구하려는 대기업의 과욕의 산물로 피해자는 결국 소비자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대기업이 소매업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관행처럼 진행되어 온 각종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현장의 제보를 근거로 추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의 보다 강력한 저지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적합업종 신청서에 적시한 대기업 대상은 아모레퍼시픽(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LG생활건강(뷰티플렉스, 더페이스샵), CJ(올리브영), GS리테일(GS왓슨스), KT&G(소망화장품), 코오롱웰케어(더블유스토어) 등이다.

협회는 당초 대기업 지정대상에 포함하려던, 에이블씨엔씨(미샤)의 경우, 대기업 요건 여부를 확인한 후, 추가지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화장품사의 화장품소매업 진출 현황
대기업명	진출매장	전국매장수
	브랜드명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1250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532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	374
㈜LG생활건강	뷰티플렉스(보떼)	1109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992
CJ㈜	올리브영	278
㈜GS리테일	GS왓슨스	77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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