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화장품법 개정 설명회

화장품 제조업, 제조판매업 등록이 1년간 유예되고 수입화장품의 1,2차 포장 필수기재사항 분리표시 의무 규정도 2년후부터 시행된다.

또 외국 브랜드를 국내 OEM사에서 위탁생산해 수출하는 경우도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록을 해야 하며, 식약청에서도 화장품 제조판매 증명서를 발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공동 주최로 3월12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화장품법 개정에 따른 설명회에서 식약청이 밝힌 주요 내용들이다.

식약청은 화장품법 조기정착 차원에서 이 같은 설명회를 9일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편 각 지방청별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화장품협회에서는 오는 6월부터 협회내에 화장품 제조업·제조판매업 등록 도움방을 운영해 정부의 화장품 업 관리제도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는 식약청이 개정 화장품법 시행규칙과 이에 따른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 응답을 통해 여론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이정석 식약청 바이오생약국장, 최상숙 화장품심사과장, 김영옥 화장품정책과장 등 정부 관계자가 모두 참가했으며, 업계에서는 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이명규 학술개발실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개정 화장품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화장품 제조업, 제조판매업 등록 절차와 방법, 수입화장품 표시기재 관련 시행시기, 화장품 업 관리제도, 제조판매 증명서 발급 방식 등 최근 개정 공포된 화장품법 시행규칙 관련 세부내용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 같은 설명회 현장 질의에 대해 식약청 화장품정책과 최희정 사무관은 “개정 화장품법의 조기정착과 업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품 제조업·제조판매업 등록 기간을 2013년 2월4일까지 1년간 유예키고 했다”고 밝혔다.

최희정 사무관은 “수입화장품의 경우 이미 수입된 품목에 대해서는 1·2차 포장 한글 필수기재사항 표시 의무를 2년간 유예해 2014년 2월4일이후 수입 통관되는 제품부터 개정 화장품법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관은 “해외브랜드를 국내에서 OEM 생산해 수출할 경우에도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록을 해야하고 해당 생산시설 역시 품질관리기록서 등을 반드시 작성 비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화장품 제조판매 증명서 발급의 경우 기존 화장품협회 발급 방식을 유지하되 식약청에서 해당 서류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석 바이오생약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정 화장품법은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이 전세계를 강타한 K-POP 열풍을 타고 K-Cosmetic을 전 지구에 알리는 초석”이라며 “기업들이 개정 화장품법 이라는 공정한 게임룰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옥 화장품정책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개정 화장품 시행규칙 조기정착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면서 “앞으로 각 지방청별로도 추가 설명회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고시 등 법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niepark.co.kr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