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1 화장품 10대 뉴스
화장품법 개정…CGMP 논란…잇단 M&A
2011년 국내 화장품 업계는 어느해보다 대형 이슈들이 쏟아진 한해다. 개정 화장품법이 지난 8월11일 공포와 함께 내년 2월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제조판매업 등록제 도입 등 법규와 제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화장품 생산실적이 6조원을 돌파, 화장품이 불황에 강한 산업임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또한 LG생활건강의 보브 인수, KT&G의 소망화장품 인수 등 기업간 M&A가 활발했고, 브랜드숍이 출범 10년만에 점포수와 매출액면에서 시판 화장품 유통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OEM기업 역시 국내시장을 넘어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고,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 마케팅이 화장품 업계를 강타한 한해로 평가된다. 신묘년(辛卯年) 한해 화장품 산업을 둘러싼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2011년 국내 화장품 업계를 되돌아본다.
1.화장품법 10년만에 개정
화장품법이 제도 도입 10년 만에 대폭 손질돼 내년 2월5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화장품 제조업, 제조판매업 등록제도가 시행된다.
또 상품명 등 필수기재 사항 등이 화장품 1차 포장, 2차 포장에 모두 표시해야 하며 현행 제조연원일 대신 사용기한 또는 개봉후 사용기간을 표시해야 한다.
특히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제가 도입되고 화장품 배합금지·사용금지 원료를 제외한 모든 원료 사용이 가능하지만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모든 원료 목록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2.CGMP 의무화 논란
화장품 제조업을 지금까지의 신고제에서 사실상 허가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CGMP 단계별 의무화 정책이 업계의 반발에 부딪쳐 일단 무산됐다.
그러나 식약청은 CGMP 의무화 전단계로 우선 화장품 OEM 기업을 대항으로 화장품 GMP를 의무화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는 CGMP 전면 의무화가 국내 화장품 품질향상과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긍정적 측면보다는 상당수 제조업체 도산에 따른 대량실업 등 부작용이 큰 만큼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식약청 주최로 최근 열린 화장품 CEO 간담회에서 정부측과 업계측은 CGMP 의무화 방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결국 CGMP 의무화는 개정 화장품법 시행규칙에는 빠진 상태다.
3 본격 FTA 시대로
한EU 간에 FTA가 비준을 거쳐 본격 발효를 눈앞에 두고 있다. 3~5년에 걸쳐 현재 6.5%인 수입제품의 관세가 철폐된다. 베이비파우더, 애프터쉐이빙 등 18개는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지고 향수등 13개 품목은 3년내 관세가 사라진다. 가장 비중이 큰 기초제품류는 5년내 완전 개방된다.
한EU FTA체결로 사실상 유럽 제품이 물밀듯 들어오게 되며 시장 점유율 또한 급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제품이 가격을 인하하는 대신 마케팅에 비용을 쓸 경우 국산 브랜드의 위상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는 적당한 저항 수단을 찾지 못해 속앓이만 깊어간다.
4.화장품 기업 M&A 활발
LG생활건강이 색조전문 브랜드 보브를, KT&G가 중견 화장품 기업 소
염보라 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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