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MP 표시광고 불꽃 설전 1.2차 포장 표시광고

안정림 vs 설효찬 수입사 vs 설효찬

“업계 혼란... 시행 연기를" "라벨링 교체 업체 부담크다"

"국제경쟁력 시기 놓친다" "화장품법에 규정 재검토 불가"

식품의약품안전청 열린마루 화장품 CEO간담회

식품의약품안전청 주최로 지난 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1년도 하반기 식의약 CEO 열린마루 화장품 CEO간담회 현장.

식약청이 화장품 등 업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열린 이날 행사는 주요 화장품 기업 CEO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품 GMP, 표시광고 규제를 놓고 업계와 당국 간 설전이 벌어졌다.

CGMP 단계별 의무화와 관련, 업계는 재정부담과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시기를 늦출 것을 강력 요구했지만 식약청 담당자는 시기를 늦추면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시간을 놓친다는 이유를 들어 강행 뜻을 분명히 했다.

또 포장 한글 기재와 관련해서도 수입사가 부당한 규제라고 주장했지만 담당자는 지난 8월 공포된 화장품법 전부 개정 법률안 규정을 근거로 재검토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특히 관심을 끈 대목이 바로 화장품 GMP, 표시·광고 관련 정부와 업계의 극명한 견해 차이를 확인한 점이다.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화장품 CEO 간담회에서 안정림 화장품협회 상근 부회장은 “정부가 개정 시행규칙에 포함을 검토중인 화장품 GMP 단계별 의무화 정책이 업계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내년 2월이란 시행시기를 정해놓고 서울러 추진하기 보다 업계 현실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기간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설효찬 식약청 화장품정책과장은 “화장품 GMP는 EU에서 2014년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렇게 되면 미국 역시 GMP를 의무화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화장품 품질력 향상을 위한 국제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에 관한 기준을 품목별로 단계별로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화장품 표시 광고 관련해서도 정부와 업계 입장이 갈렸다.

에스티로더 한국 법인인 이엘씨에이 한국 문영심 이사는 “화장품 1차포장, 2차 포장 모두에 한글로 상품명, 사용기한 등 필수 기재사항 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시행규칙이 개정될 경우 대다수 수입화장품 기업들이 포장, 라벨링 교체 등에 따라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게 될 처지에 있다”고 전제하고 “완제품, 첨부문서, 패키지 모두에 한글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은 부당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설효찬 화장품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개정 화장품법 표시광고 규정에는 제품명 등 필수기재사항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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