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대의 시장으로 바로 이웃인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화장품이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중국 시장에 대한 한국 화장품들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베이징 무역관이 최근 분석, 보고해 온 바에 의하면(정준규(joonkyu1905@kotra.or.kr)) 중국 소비자의 약 54%만이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나마 한국 화장품들의 개별 브랜드 인지도들은 거의 모두 1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거대 시장인 광저우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 결과, 한국의 LG생활건강을 선두로 현지 투자 기업들의 제품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일본을 필두로 한 미국, 프랑스의 화장품 업계에 비해서는 형편없는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한국산 휴대전화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자동차, 컴퓨터 등에 비해서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중국의 화장품류 시장규모는 연간 약 5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개방과 여성의 대두와 함께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구상 유일하게 매년 10% 이상씩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데도 한국 화장품업계의 수출 노력은 제자리를 헤매고 있는 것. 코트라의 보고는 인지도가 낮은 제품의 대중국 판로개척을 위해서는 먼저 중국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이 필요하다고 하며, 직접 수출을 위해서는 제품 수출에 필요한 관련 기관의 녹색마크 취득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외국산 화장품류는 중국 내 유통 전에 수입 및 상품 검사를 거친 후 관련 기관의 녹색마크를 받아야 한다. 외국산 화장품의 중국 내 수입 판매를 위해서는 위생국의 품질 테스트를 거친 후 판매허가증까지 받아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광둥의 샨터우지역 화장품 생산단지와 광저우시 흥발광장(興發廣場) 화장품 도매시장이 중국 화장품업계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샨터우지역에는 화장품은 물론 세정제와 샴푸 등 미용 및 관련제품 생산업체가 약 1000개사에 이르러 중국의 3대 화장품 생산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에서 생산판매되는 주요 브랜드로는 아청(雅淸), 아가(雅嘉), 납방(拉芳), 설유(雪柔), 표영(飄影), 의부납(依芙拉), 환부래(澳芙萊), 제화지수(帝花之秀) 등이 꼽힌다. 광저우시에는 중저가 브랜드 위주 도매점 밀접지역인 흥발광장(興發廣場)과 고급 브랜드 판매점 위주의 광저우백화점 등으로 나뉘어 있다. (342호 13면)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구비서류 1) 수입 화장품 위생 허가증 신청서 2) 제품 성분 리스트, 제한 물질함량 3) 제품 품질 표준 4) 제품 원산지 생산 및 판매 허가증(사본) 5) 원사지 외 기타 국가 제품 등록 또는 판매 허가증(사본) 6) 원산지 혹은 기타 국가에서의 생산, 등기, 판매를 위해 심사한 관련 검사보고(사본, 중국어 번역 첨부) 7) 제품 상표, 사용 설명서 원본 샘플 8) 완제품 포장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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