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날카로우면서도 섹시하기 그지없는 여자용 뾰죽 구두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향수 판매에 본격 나서면서 극동지역에도 은근한 기대를 품고 있다. 또다른 명품 전문 제조판매상인 ‘불가리’회사에 라이선스를 빌려주며 합작경영에 나섰던 페라가모가 지난 2001년부터 독자경영에 들어갔었으며, 2002년 매출은 6억4200만달러에 이르러 전년 대비 6%의 성장을 기록했다. 프로렌스에 있는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페루치오 페라가모 최고경영자는 장차 10∼15%의 연평균 성장률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매출의 약 50%는 미주 지역으로 잠재 성장력이 아직 크며 유럽과 러시아 지역 역시 개발 여지가 아주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급격한 향수 인식 변화에 주목하고 있었는데 작년 중 40∼50%씩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시장과 함께 극동 지역은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340호 13면)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