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약 16억달러를 올리며 세계 화장품 회사 중 18위권에 드는 코티화장품이 최근 2개의 유명 향수회사를 한꺼번에 사들여 막강한 사업력을 가다듬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현재 최고의 인기 패션디자이너들인 마크 제이콥스와 케네스 콜의 이름을 붙인 향수의 제조판매는 그간 프랑스의 명품 전문회사인 LVMH의 소유였었는데 코티가 인수한 것이다. LVMH의 수석 디자이너이기도 한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 향수는 2002년 중 여성용은 1950만달러, 남성용은 280만달러의 소매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계된다. 그리고 케네스 콜 브랜드 향수는 2002년 중 여성용이 770만달러, 남성용은 1470만달러의 소매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티의 두 회사 인수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계 전문가들을 4500∼500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두 향수 제품은 코티의 자회사인 랑캐스터그룹이 관할, 우선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 후 아시아까지를 목표 삼고 있다. 코티의 랑캐스터 그룹에는 이미 질 샌더, 볼프강 줍,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유럽지역 최고 인기의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는 데다 셀린 디온과 폭발적 인기몰이 속의 제이로를 거느리고 있다. (338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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