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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환경
강릉 최대상권은 금학동 대학로 주변
강원도 강릉시는 관광도시로 유명한 지역이다. 한 해 1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강릉을 찾고 있다. 동쪽으로는 동해를 끼고 남쪽으로는 동해시, 북쪽으로는 양양군이 인접해 있어 천혜의 관광자원을 자랑한다.
지난해 연장 개통된 영동고속도로로 인해 서울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1시간 반 가량 단축돼 강릉이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강릉시는 인구 23만 2,664명(2001년 기준)의 소규모 도시로 적은 인구만큼 유동인구의 비율이 낮아 소비층 역시 고정된 상태다.
강릉의 최대 상권인 금학동은 강릉의 ‘대학로’로 불리며 청년층이 주요 소비 타깃층을 이루고 있다. 현재 강릉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전혀 입주되지 않은 상태여서 금학동 대학로가 젊은이들의 최대 쇼핑지역이자 문화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되고 있다. 금학동 주변의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소비상권은 중장년층을 비롯한 서민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동·서부 시장이 사라지고 시내 쪽에 위치한 중앙시장만이 재래시장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곳 역시 올해 하반기에 오픈예정인 대형마트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상권특징
대학로는 복합쇼핑 거리로 자리잡아
강릉시의 중심상권인 금학동 대학로에는 현재 10여 개의 크고 작은 화장품 전문점들이 있다. 이들은 중앙시장 방향을 입구로 일번가, 비프코스메틱, 왕도매, 빅마트, 명품관이 직선형 거리에 차례대로 위치해 있으며, 비프코스메틱을 중심으로 겹쳐지는 거리에는 마니또, 야한여자가 자리잡고 있다. 십자가 형태의 대학로는 강릉대, 관동대, 영동전문대 등 인근 대학생의 패션과 먹거리, 볼거리 문화를 충족시켜주는 젊음의 거리가 되어왔다.
대학로 내 화장품 상권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강릉이 한창 관광도시 개발붐을 타고 있던 5년 전만 하더라도 시내상권은 10, 20평의 소형 화장품전문점들이 대학로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60평이 넘는 대형전문점을 시작으로 하나 둘 늘어난 대형매장으로 인해 소형매장은 자취를 감추고 상권역시 소형에서 대형으로 변화됐다.
상권의 큰 변화 후 대형 화장품전문점들간의 가격전쟁을 한 차례 겪으며 지금의 안정을 찾게 된 것이 불과 2년여 전이다.
대형매장 호황은 가격안정과 거점 브랜드 탓
실제 강릉 상권을 리드하고 있는 것은 대학로 거리의 5개 대형전문점들이다.
일번가, 왕도매, 비프코스메틱, 빅마트, 명품관으로 대표되는 이들 대형 매장은 1년 넘게 가격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점별로 최고 0∼20%에 달하는 할인율을 보이고 있는 등 아직은 물밑경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각 매장마다 거점영업을 통한 다양한 브랜드 보유로 이미 고정고객을 확보한 상태인데다 불필요한 가격경쟁이 결국은 전문점 전체에 손해를 준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점차 안정세를 띠고 있다.
비프코스메틱을 운영하는 박민호 사장은 “아마도 가격이 예전처럼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릉 상권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대형전문점이 이처럼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소비자 의식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과거에는 가격이 소비자 구매욕구를 움직였으나 1, 2년 전부터 메이커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져 현재는 품질력이 소비자를 움직이게 된 것이다. 게다가 대형매장별로 여러 개의 거점 브랜드를 소유해 범용 브랜드로 흐려지기 쉬운 시장가격을 정화시킬 수 있었다.
또한, 상권을 이끄는 이들 화장품 전문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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