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너무 폭이 넓고 혼란스러워 적은 정보로는 접근하기 어렵고 각종 허가를 얻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산업기술동향 올 봄호(CBC컨설팅 오만용)에 따르면 개방정책이후 중국 전체 시장에는 현재 글로벌 톱500기업 중 300개가 거점을 확보해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내용 요약. 화장품 시장 역시 주요도시 A급 백화점 1층 매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 되고 있으며 매출 하위 그룹은 퇴출당하고 새로운 브랜드가 입점하는 변화가 반복되고 있다. 또 중하급 백화점과 지방도시에서는 중저가 품목이 매출의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가짜 상품과 모조품이 범람하고 지방정부의 지역보호주의 등으로 시장이 매우 혼란스럽다. 이처럼 중국 화장품 시장은 폭이 넓고 혼란스러워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담당자들이 시장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출장 횟수를 거듭할수록 더 미궁에 빠져버리는 곳이 바로 중국시장이다. 현재 중국에 등록돼 있는 화장품업체는 약 3,500개로 외자 및 합자 업체가 약 700개이다. 시장 점유는 국산이 약 40% 수입 및 외자 합자 브랜드가 60%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제품은 매출이나 지명도에서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 이는 까다로운 제도에 의해 제때에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비전문가인 현지 대리인에 의존해 허가 취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한 것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331호 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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