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3월19일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면세화장품 불법유통 방치 규탄 집회를 갖고 현장인도제 폐지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출‧관광 진흥 등의 목적으로 세금을 면제받는 면세점 화장품이 본래 목적과 달리 국내시장에 불법유통 되면서 세금 탈루와 화장품 유통질서 교란의 온상이 되고 화장품 가맹점주들의 고통까지 가중시키는 만큼 하루빨리 면세품 현장인도제 제도 보완과 면세품 표기 의무화를 통해 면세품 불법유통을 막아달라는 입장이다.

전혁구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장은 “시내면세점에서 국산면세품을 구입할 때 내국인들은 공항 출국장에서만 인도받을 수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면세품 현장인도제’를 통해 즉시수령 가능한데 이를 악용한 조직적 대량 대리구매로 면세화장품이 가맹점주들의 본사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면서 “현장인도제 남용 개선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혁구 연합회장은 “‘주류의 상표사용에 관한 명령위임의 고시’에서는 ‘주류면세용’ 표기를, ‘군매점 면세품 운영 훈령‘에서는 ’군납면세품’ 표기를 의무화하여 일반판매품과 구별하여 불법유통을 방지하고 있다.”며 “화장품 역시 화장품법 관련 고시나 면세점 운영 규정에 ‘면세품’ 표시를 의무화 하여 일반판매품과 명확히 구분하여 불법유통과 세금탈루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명숙 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출 장려를 목적으로 세금을 면제해 주는 면세점 화장품이 국내로 불법 비유통되어 명동, 화곡동 등에서 버젖이 판매되고 각종 온라인 유통채널로 흘러들어가 가격질서까지 파괴하고 있다”면서 “비정상에 의해 정상이 무너지고 불법에 의해 합법이 무너지고 가맹점주들이 무너지고 있는 만큼 관세청의 면세화장품 불법유통 근절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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