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협상이 5월7일 협상 개시 선언으로 시작됐다. 서울과 벨기에 브뤼셀을 오가며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지루한 협상의 첫 단추를 꿰었으나 정작 화장품분야의 주요 쟁점은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 일반 매스컴에서는 유럽지역의 절대 강세 품목인 화장품 분야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양측에서 확인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이하 협회)도 EU측의 요구사항은 아직 전무하다며 다만 관세보다 제도에 관심이 많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제도의 경우 기능성 심사 제도나 TBR(Trade Barrier Regulation)관련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점쳐진다. EU측의 요구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도 마찬가지로 아직 요구사항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대EU 수출실적이 미미해 구체적인 통상 현안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와 우리 업체의 EU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다는 데에 기인한다. 특히 협회는 이번 협상을 앞두고 각 회원사들에 EU측에 요구할 것을 파악하기 위해 공문을 보냈으나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협회는 아모레 LG생활건강 코리아나 한국 나드리 한불 마임 등 7개사 관계자가 참여한 한EU FTA연구팀을 구성, 4월에 이어 5월 21일 회의를 갖고 구체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539호 3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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