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에뛰드하우스는 20대 초반의 고객연령층을 2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고 좀더 세련되고 편안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리뉴얼을 단행했다.
특히 기존 핑크컬러를 한 단계 부드러운 소프트 핑크 톤으로 채용, 세련감를 더했고 영하다는 기존 이미지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일에 전면 재 오픈한 더바디샵 명동점 역시 주목을 끌기는 마찬가지다.
새로 오픈할 명동점은 공간활용과 효율성을 넓히기 위한 측면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바디샵 명동점은 기존 제품 판매중심의 운영방식에서 고객 체험과 서비스만족도를 높이는 스파컨셉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명동이란 상징성을 살려, 당분간은 테스트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바닐라코도 내부인테리어와 판매진열장에 대한 변경을 끝마쳐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 상태다.
더불어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의 경우, 최근 선보인 새로운 BI에 대한 고객테스트가 끝나는 6월~7월경에 리뉴얼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뉴 휴플 첫선=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바로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스타다.
라네즈스타는 5월1일 오픈을 목표로 내부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은 5월부터 선보일 휴플레이스 P프로젝트의 모델숍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진행될 전면 교체가 예상되는 휴플레이스의 안테나숍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1층에는 휴플레이스 모델숍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2층은 고객상담 및 휴게공간으로, 3층은 창고 및 집기실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층에는 휴플레이스 전용브랜드로 운용될 라네즈 프리미엄 메이크업라인에 대한 매장 구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품목 수는 350여품목, 기존 휴플레이스가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돼온 메이크업 구성이 이번 라네즈 프리미엄 라인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왓슨스 철수, 한스킨 입점 검토=반면 대형드럭스토아 GS왓슨스는 지난 4월 20일에 명동점을 전격 철수했다.
GS왓슨스는 이번 명동점 폐점으로 지난해 2005년 6월 명동 입성이후 1년10개월 만에 철수하게 됐으며 현재 홍대점, 이대점, 총신대역점, 신린점, 일산 라페스타점, 점계점, 목동점, 신천점, 중대점, 홍명동 중앙점 등 9개가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GS왓슨스 명동점 철수 배경에 대해 월 1억40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 부담과 매출부진 등이 한데 어울려져 철수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당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1층(화장품), 2층(생활용품 및 화장품, 약국, 네일숍), 지하1층(생활잡화) 등의 공간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의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한 이유로 꼽고 있다.
GS왓슨스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으나 당분간 명동 추가 입점 계획은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GS왓슨스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 알려진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라는 이유보다는 안테나숍으로 운영됐던 명동점의 역할이 어느 정도 끝났다는 내부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향후 서울, 경기 등 주요상권 입점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본점, 압구정점, 이대점, 부산점 등 4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스킨은 이르면 5월 중, 명동 입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스킨은 올해들어 전국 체인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특히 명동이 전국화의 교두보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 입점을 적극적으로 서두르고 있다.
한스킨은 현재, 유동인구와 20평 내외의 매장구성을 감안해 중앙로, 명동1번가 등지의 매물을 찾는 중이다.
이들의 브랜드숍의 잇따른 변신과 출현으로 명동 화장품시장의 판도변화와 함께 브랜드숍이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유통관계자의 말이다. (536호 3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kc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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