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박일우 기자] Unilever, P&G, L’Oreal, Avon, Oriflame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Martha Tilaar Group를 비롯한 PT. Mustika Ratu, Wardah Cosmetics 등 자국기업들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발간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10호에 따르면 Martha Tilaar Group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서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인 PAC를 비롯해 스파 브랜드인 Dewi Sri Spa, 중저가 브랜드인 Sariayu, Caring Colours, BELIA, Rudy Hadisuwarno, Biokos, Mirabella, Cempaka 등 대표적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할랄 인증 보유, 천연성분 함유, 합리적인 가격 등을 내세우며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한 Pt. Mustika Ratu는 천연성분을 바탕으로 한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Mustika Ratu,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위한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Moor’s, 남성용 브랜드인 Bask, 10대를 위한 Mustika Puteri, 스파 브랜드 Ratu Mas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뷰티 매거진 JOY Indonesia의 아스트리아나 지미아티 편집장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자국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제품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한류의 영향으로 이미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한국 브랜드들이 앞으로 인도네시아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낮추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한다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10호에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다른 아시아 지역의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간편하고 빠르게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크레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필리핀, 옴브레 아이 메이크업을 비롯해 팝컬러의 아이라인, 캣츠아이 메이크업 등의 다양한 메이크업이 주목 받고 있는 태국, 옴브레 헤어 스타일링의 영향으로 손상된 머릿결을 관리해줄 수 있는 천연성분의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 누드 메이크업이 유행인 가운데 덥고 습한 기후에서도 지속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는 대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정판 패키징의 화장품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일본 등의 소식을 다루고 있다.

이밖에 인도, 중국, 대만의 화장품 관련 정책·규제 동향과 봉독 화장품을 비롯해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 특화된 제품으로 아시아,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중동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주)동성제약의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와 전략도 담았다.

더불어 2015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 예정인 인도네시아 최대 미용 전문 무역 전시회 ‘Cosmobeaute Indonesia’의 소식과 아시아 10개국의 화장품 관련 전시회 일정, 인도네시아 화장품 수출 관련 절차, 인도네시아 화장품 바이어 및 현지 기업 정보, 한국-인도네시아 화장품 무역 통계 자료 등도 수록돼 있다.

이번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10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cii.re.kr)→ 수출정보지원→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