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폼 클렌징까지 써 볼 수 있는 공간(세면대)까지 있어 더 그런 느낌이다. 직원들의 차림새는 산뜻하여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제품의 전체적인 느낌은 심플하면서도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 디자인, 색상들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기존 저가 매장들보다는 서비스가 더 좋은 것 같았다. 다만 매장이 좁아서 편안하게 구경하기가 좀 힘들었다. 구매를 위한 동선과 직원들의 예쁜 메이크업은 사고 싶은 충동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코엑스의 상점 중에서 에뛰드 하우스는 공주님 방처럼 예쁘고 컬러풀한 제품으로 가장 눈에 띄었다. 또한 에뛰드는 유명한 브랜드이고 평소 애용했던 제품이라 에뛰드 하우스의 출현이 내심 반가웠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 수분가득 크림, 환한 얼굴 에센스, 트러블 잠잠 젤 등 제품 이름들이 신선하면서 재밌었다. 또 각 컬러별로 손톱모양의 샘플을 만들어 놓아서 직접 바르지 않아도 비교할 수 있어 간편했다. 그리고 화장솜이 작지 않고 크기가 적당해서 여러 샘플들을 테스트하며 지울 때 매우 편리했다. 그러나 립글로스는 케이스가 지저분하고 네일은 제품이 굳어져 있어서 테스트하기 힘들었다. 또 바디 면도기와 샤워볼은 높은 곳에 있어 쇼핑하기 불편했다.
언뜻 보기엔 타 저가 브랜드 매장과 비슷하다. 매장은 작은 편이었지만 사랑스러운 파스텔 톤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 보기에는 좋았다. 남성용 코너에 복싱 글러브 등 스포츠 용품을 전시해 놓아 남성 고객들도 외면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실제 방문한 날에도 많은 연인들이 함께 화장품을 고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고객의 편리를 생각한 깜찍한 아이디어도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클렌징 라인 한 면에 작은 세면대를 마련해 놓아 테스트 후 지저분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배려 받은 기분이었다. 가장 좋은 점은, 정말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색조화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한 명 정도 배치해 놓는다면 좋을 것 같다.
공주풍의 입구부터 눈에 띄어 오가는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이섀도를 진열해 놓은 집 모양의 진열대와 아랫부분의 미니어쳐까지 곳곳을 앙증맞게 인테리어했다는 점을 충분히 느끼게 했다. 그리고 매장 직원들의 유니폼은 귀엽고 예뻤지만 겉모습에만 너무 신경을 쓴 듯 얼굴에는 전혀 미소가 없었다. 또한 적극적이지도 않아서 질문을 했을 때에도 손님과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으며 제품 설명만 해주기에 궁금했다. 모든 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았지만 매니큐어는 끈적거리고 굳어서 관리를 잘 해야 될 것 같다. 타 매장들은 “찾으시는거 없으세요?”라고 질문을 하며 손님들을 쫓아다니는데 그러지 않아 편했다.
처음 들어섰을 때 에뛰드 이미지는 공주풍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또한 제품은 기초, 색조 할 것 없이 정말 다양했으며 보지 못한 제품들이 많았다. 제품 중에서는 네일 스탬프가 제일 신기했다. 손톱에 도장같이 생긴걸 찍는 도구인데 너무 예뻤다. 가격 역시 정말 싼 편이었다. 가격이 저렴하면 왠지 쓰기 싫은데 공주풍이라 품질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내부는 좁아서 구경을 하려면 기다려야 했다. 또한 너무 중고등 학생에게만 눈높이가 맞춰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미샤나 더페이스샵과 비교하면 예전부터 에뛰드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었기에 에뛰드 하우스 제품이 훨씬 좋아 보인다.
에뛰드도 이런걸 만들었네’ 코엑스 안의 에뛰드 하우스는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화려하고 예뻤다. 매장 수족관 안의 수분크림과 쿠션 침대 등 공주풍의 작은 소품들은 나를 행복한 동화 속으로 이끌었다. 또한 매장 한 쪽에 있는 세면대는 고객을 위한 작은 배려로 보였으며 수줍음 많은 소녀 같은 직원의 유니폼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 예쁜 유니폼의 직원 분들은 친절에 매우 인색했다. 또한 아무리 고등학생이라 해도 고객에게 반말을 일삼는 것은 옥에 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핑의 행복감을 위해 에뛰드 하우스는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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