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0종의 국내 화장품표준원료가 발표됐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이하 협회)는 지난 15일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화장품 원료 생산 및 취급업소 관계자 설명회"에서 2460종의 화장품 표준원료명칭을 공개했다. 원료 수입사, 제조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안정림 협회 부회장은 “소비자가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전성분표시제도의 도입에 앞서,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료명칭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번 설명회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화장품성분명칭 표준화 작업과정과 결과를 설명하고 누락원료에 대한 검토와 원료 안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성분표준명칭 선정은 INCI(국제화장품원료명명법)와 장원기(화장품원료기준)의 표시기준에 따랐다"며 “이에 따라 INCI에 표기된 성분명칭을 한글 및 아라비아숫자로 번역해서 나타냈고 약소 색소 등은 별도로 정한 기준에 따라 알파벳으로 표기했으며 장원기의 수재원료명칭은 최대한 그대로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화학명이 아닌 INCI 명칭에 대해선 한국어로 번역하고 화학명인 경우는 소리나는대로 한글표기토록 했다. 또 혼합원료는 구성성분을 분할, 기재하고 중복된 원료가 있는 경우는 한번만 기재하게 했다. 이밖에 ‘water" ‘aqua"는 ‘물" ‘정제수"로 표기하고 Rose Water나 Milk Oil 처럼 ‘water" ‘oil"이 포한된 단일 원료명의 경우, ‘장미수" ‘밍크 오일" 등 ‘워터" ‘수"나 ‘오일" ‘유"로 표기토록 했다. 협회는 이번에 발표된 2460종의 표준성분명칭에 빠진 원료에 대해서 8월 20일까지 추가로 접수받아 9월 20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화장품성분을 쉽게 이해하도록 소비자용 책자를 별도로 제작, 시중 서점이나 화장품 판매점에 공급할 방침이다. 또 이날 협회는 화장품 원료의 안정성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함께 2006년도 원료산업육성 세미나 개최에 대한 설명의 자리를 가졌다.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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