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요구와 각계 의견수렴 보완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던 고경화 의원의 화장품법 개정안 제출이 본래 계획했던 대로 늦어도 다음달 안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의원 측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개최된 법 개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각계의 이견이 드러나고 보다 다양한 의견수렴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신속히 법안을 손질해 예정대로 4월이나 5월 중에 화장품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고 의원실 윤상경 보좌관은 “간담회 결과 기능성화장품 유형 확대, 표시·광고 합리화, 사용기한 표시 등에서 커다란 이견이 없었다”며 “다만 전성분표시제 및 부작용모니터링 등의 시행과 관련해 이견이 있었으나 소비자 보호차원으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이르면 상반기 안으로 법안이 처리되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해당사자들 간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협회로서는 오늘 7일 제도 관련 워크숍을 통해 법률 및 자율규약에 대한 논의를 가진 후 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사단법인 허가를 추진 중인 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는 다소 기대를 갖게 된 상황이다. 오흥근 전화협 사무총장은 “고 의원 측이 유통단체의 사단법인 설립이 가능하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며 “개정안 제출과 통과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협회로서는 숙원사업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고 의원이 법안 제출을 서두르기로 함에 따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국내외 업계 및 각 단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수밖에 없게 됐다. (432호 6면)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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