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표시광고 위반업체 된서리
식약청, 11개 업체 84개 품목 적발
화장품 표시기재 준수사항을 위반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화장품 표시광고 적정성 여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화장품 제조 수입 판매 79개 업체를 기획 점검한 결과, 허위과장광고 등 화장품법령을 위반한 11개(14%) 업체, 84품목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 25.~27(3일간) 서울·경인·대전지역을 중심으로 백화점, 브랜드매장 등 오프라인 판매업체 및 표시 광고 민원제기 제조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식약청은 적발된 11개 업체, 84개 품목에 대해 제조수입업체의 경우 당해품목판매(광고)업무정지 2~3개월, 판매업체의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 등 각 지방청 및 지자체를 통해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적발업체는 엘오케이,블루박스인터내셔널,어스사이언스코리아,경원비전,비투오가닉인터내셔널,소망화장품,엔프라니,디케이화장품,한솔장업,피코스텍,바비펫(데레온코스메틱) 등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화장품을 제조, 수입, 판매하면서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한 허위 과장광고를 해오거나 주성분으로 심사받지 않은 원료를 표시광고한 경우 제조번호, 사용상 주의사항 등 필수기재 사항을 누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발내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비자 기만 오인 우려 표시광고 사례(29품목)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 사례(18품목) ▲기능성화장품 심사범위를 벗어난 표시광고(16품목) ▲기능성화장품 오인 우려 표시광고(13품목) ▲표시기재 사항 누락(6품목) ▲수입자 준수사항 위반(4품목) ▲제조번호 허위기재(2품목) 등이다.
식약청은 화장품 표시광고관리 가이드라인을 지난 6월20일 공포하고 오는 10월부터 이 가이드라인에따라 각 지방청별로 사후관리 점검에 들어가는 등 화장품 표시광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2014년 부터 화장품 제조업체가 표시광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데이터를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광고실증제를 도입하는 등 화장품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화장품 표시광고 관련 정부 단속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2011년 화장품 기획합동감시 점검업체 현황 <식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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