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성분 과장 많다



진흥원, 제도개선 포럼

소비자 안전과 알권리를 확보하면서도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합리적인 방안은 없을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주최로 지난해 12월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화장품 산업 제도개선’포럼은 이 같은 의문에 어느정도 해답을 제시한 자리.




참석자들은 화장품 안전 관련 이슈 성분 사전 모니터링 체제를 확립하고, 화장품 법령 정비 등 제도 선진화를 통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화장품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학술개발실 임두현 부장은 계면활성제, 포름알데히드, 파라벤, 프탈레이트 등을 대표적인 화장품 안전성 이슈 성분으로 제시하고 이들 성분 인체 유해성이 공기중에도 존재하는 등 알려진 것보다 미미한 만큼 명확한 유해성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두현 부장은 “화장품 가용화제, 유화제, 세정제 등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의 경우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는 오해도 있으나 화장품에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더러운 피부로 인해 피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면서 “화장품 유해 물질 관련 사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안심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화장품 산업 선의의 피해를 예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협회 장준기 부장은 “시장포화에 따른 업체간 과당경쟁, 소비자 안전의식 강화 등 화장품 규제환경이 법 제정 당시와 비교해 변화한 만큼 화장품 법규와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도록 개정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준기 부장이 제시한 화장품법 개정 방안은 화장품 제조 유통업 등록제, 화장품 원료의 네가티브 리스트 제도 도입, 인마켓 컨트롤(In-market Control-사후관리)강화, 기능성화장품 법위 지정 개선, 화장품 표시제도 개선, 시정명령제 도입 등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화장품산업지원팀장은 “EU, 미국, 캐나다, 일본 등 ICCR 회원국들이 화장품 GMP, 원료, 동물대체시험법, 시장감시, 나노기술 등 분야에서 안전성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이를 국제 표준화하기 위해 각국 규제당국과 접촉중”이라면서 화장품 원료 네가티브 시스템 시행, 품질확보를 위한 제조판매업 도입, CGMP 인정업체 인센티브 도입 등을 화장품 산업 제도선진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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