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코스메틱 아트 2009 코스메틱 잼’

화장품과 아트 환상적인 만남

“작품을 만드느랴 머리카락이 빠졌다는 작가분도 계셨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이건수 월간 미술 편집장의 말에 순간 전시회장에는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클리오의 코스메틱 아트전의 4번째 전시회 ‘코스메틱 아트 2009 코스메틱 잼’ 이 지난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열렸다. 25일에는 클리오 관계자와 참여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장르의 미술이 혼합돼 만들어지는 퓨전아트의 세계를 의미하는 ‘코스메틱 잼’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 9명과 스페셜게스트 김중만 사진작가가 참여하고, 이건수 월간미술 편집장이 기획을 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이건수 편집장은 “참여작가 모두 흔쾌히 전시회에 참여해줬으며, 화장품과 순수미술의 만남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업적인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만남으로 미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이번 전시회를 소개했다.



클리오 한현옥 대표도 인사말에서 “많은 작가들의 협조에 감사하며, 이번 작업을 통해 클리오도 자극이 되고, 자부심을 느낀다. 아트제품으로 더욱 활발한 기업활동을 할 것” 이라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홍익대학교 교수인 최인선 작가를 비롯해 클리오 화장품을 이용한 용기, 메이크업 도구 등을 회화, 판화, 조각, 도예 등의 형식으로 표현해냈다.

김준 작가는 ‘자장가-CLIO’란 제목의 작품에서 화장하는 여성이 손으로 얼굴을 두드리는 모습을 본 따 자장가 동작으로 각색해 클리오에 최면에 걸린 여성을 표현했다. 김태연 작가는 클리오 블러셔를 바둑판에 배치한 ‘블러셔 바둑’이란 재미있는 작품들을 소개했으며, 가장 많은 눈길을 받은 이길래 작가의 ‘응집-사과’라는 작품은 스텐레스 스틸 재질의 클리오 제품 뚜껑을 생명력을 상징하는 대형 사과모양에 장식해 클리오의 아름다움과 응집된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클리오의 모델인 김하늘의 방문이었다. 김하늘은 많은 취재진과 방문객들에게 둘러싸여 자신의 사진을 모델로 한 실크스크린 작품을 비롯한 전시작품들을 감상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밑바탕 그림에 클리오 제품으로 직접 색칠을 하고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클리오가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온 코스메틱 아트전은 화장품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미술 작품 전시회로 그 동안 회화, 판화,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2002년 첫 회는 ‘Colorful! Powerful!을 주제로, 2003년 2회는 ‘화장품은 미디어다!’, 2006년 진행된 3회 전시회는 ‘꿈꾸는 화장품’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은혜 기자 coseun@geniepark.co.kr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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