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및 유럽의 화장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능성화장품 원료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방법 등 기능성화장품원료에 관해 발표하고 한국과 유럽 간 화장품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화장품공업협회와 유럽화장품원료협회가 지난달 25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기능성화장품원료 국제심포지엄"를 가진 것.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EVIC 프랑스 연구소의 Philippe Masson 총매니저가 기능성 원료의 안전성을, DERMSCAN사 Frederique Girard 박사가 유효성을, COLETICA의 Eric Perrier 부회장이 기술혁신을 발표했으며, 식약청 의약외품과 최상숙 과장이 ‘기능성화장품 심사기준과 절차"를, SEDERMA사 Karl Linter 이사가 ‘기능성화장품 신원료 등록현황"을 발표했다. 안정림 대한화장품공업협회 전무의 개회사에 이어 Jean Pierre Barrere 유럽 화장품 원료협회(UNITIS)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장준식 식약청의약품안전국장은 축사를 통해 양 협회 간 협력을 기대하며 식약청의 최근 동향을 밝혔다. “소비자의 알권리와, 원료규격의 규정화를 위해 세계적인 추세인 전성분표시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대비해주기를 당부했고, “화장품 부작용에 대한 접수 및 처리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킬 것"을 약속했다. 또 기능성화장품 법 개정과 관련해 “여드름, 노화방지, 바이오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표시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장품이 가진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터"라며 “유럽과 미국에 버금가는 정부 차원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위탁생산을 지원하고 한방화장품, 바이오화장품 연구에 힘 쓰겠다"고 덧붙였다. 발표도중 안 전무는 유럽 측이 가지고 있는 ‘원료에 대한 오해"에 관해 “기능성 화장품과 신원료를 혼동하지 말아 달라"며 “모든 원료를 임의대로 사용할 수 있되, 최초로 소개되는 신원료에 대해서는 식약청의 심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성분표시 데이터 구축을 준비, 표준화를 진행 중"이라며 제조업자, 수입자, 소비자 모두가 볼 수 있는 코스데이타 등록에 협력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Jean Pierre Barrer 회장은 “한국 정부가 기능성화장품과 관련된 제도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기능성화장품 항목 분류가 존속될 경우 계속해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하지만 이번 심포지엄이 오해를 발견하고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상호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이번 심포지엄이 대화의 첫 번째 단계임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는 안정성 테스트와 관련한 동물실험 금지조항과 민감성 반응 테스트에 대한 자문, 발표된 10가지 테스트 기준 준수 및 데이터 공개가능 여부, 원료와 완제품별 효율성 문제 등 다양하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협회는 이번 심포지엄이 “양국 원료 관련 단체의 협력의 장이 되었음을 강조하면서 우수한 기능성화장품 개발과 소비자 안전성 확보,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355호 8면) - 정지선 기자 puffinjs@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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