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각 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클렌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 클렌징 시장의 전체 제품 중 가장 선호되는 클렌징 타입은 크림이나 폼 타입 등이다. 하지만 에멀젼이나 오일 타입으로의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이의 시장이 주시된다. 특히 클렌징 오일 제품에 대한 인식이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도드라지고 있다. 요즘의 신세대 같은 경우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클렌징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클렌징 오일 같은 경우, 클렌징 오일이 자리잡은 일본에 유학을 다녀온 학생이라든가,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본 젊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기존의 클렌징 오일 제품에 대한 관심은 특정 제품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품을 사용했던 소비자 사이에서는 “제품이 좋아 계속 사용하고는 싶지만 높은 가격으로 많은 부담이 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다른 제품으로의 요구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각 회사에서 클렌징 오일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에 대한 홍보를 준비 중에 있다. 우선, 유니레버코리아는 스파 개념의 ‘폰즈 클리어 훼이스 스파 클렌징 오일’을 출시했다. 천연 오일을 사용해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며 사용 후 부드러운 감촉을 남겨주는 이 제품은 진한 화장이나 립스틱, 마스카라 등의 부분 메이크업을 오일로 유화시켜 지워준다. 특히 티슈로 닦아내는 것이 아닌 물세안으로 씻어내 피부 자극을 없앴다. 에센디화장품은 클렌징 오일 제품으로 ‘티스 딥 오프 오일(tiss deep off oil)’을 내놓았다. 포인트 메이크업은 물론 모공을 막는 오래된 블랙헤드, 화이트헤드까지 제거해 주는 이 제품도 물로 헹궈 마무리한다. 태평양 역시 워시오프 타입의 ‘라네즈 워시업 클렌징 오일’을 선보였다. 마카다미아 너트오일과 조조바 오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천연 성분으로 피부에 부담이 없다. 또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는 타입으로 손쉽게 클렌징 할 수 있다. 에이본코리아에서는 에이본 제펜에서 들여오는 ‘에이본 오일 클렌징’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해바라기씨 오일이 함유된 이 제품은 무색소, 무향의 클렌징 오일로 진한 화장, 롱 라스팅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을 사용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제품 역시 물로 세안해 메이크업을 제거한다. 이와 같이 요즘 출시되고 있는 클렌징 오일 제품들은 마치 폼과 같이 물로 씻어 낼 수 있어 간편함을 자랑한다. 또한 가격도 기존 제품들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다. 기존 클렌징 오일 제품들이 3만원 선이었던 것에 비해, 에센디화장품의 티스 딥 오프 오일은 150ml에 1만 4백원 선이고, 태평양의 라네즈 워시업 클렌징 오일 같은 경우는 180ml에 1만 8천원 선으로 가격적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많이 덜어주고 있다. 하지만 클렌징 오일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 인식 부족으로 “아직 시장 전망성을 점치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각 업체들은 클렌징 오일에 대한 소비자 인식 부족을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클렌징 오일의 성능을 테스트 해주는‘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클렌징 오일에 대한 시장 넓히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클렌징 오일 시장 전반의 시장성에 대해 “좀 더 두고 보자”는 상황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을 통해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어 희망적인 결과도 기대된다. 오경림 기자 okr@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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