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대한미용사회 중앙회(회장 강경남. 이하 미용사회)와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회장 조수경.이하 피부미)가 각각 과천정부종합청사와 청와대 근처 및 국회 민주당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강행될 예정이어서 두 단체의 충돌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먼저 대한미용사회 중앙회는 미용업무에서 피부미용을 분리시켜 새로운 자격증 신설하려는 노동부에 대해 강력하게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집회를 신고해 놓았다. 미용사회는 특히 4일 임시휴일로 정하고 각 지회 지부별로 인원동원을 마쳐 사상 초유의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부미는 이미 지난 5월24일 종합청사 집회에 이어 이번에는 청와대 근처와 국회 앞에서 또 다시 시위를 벌여 자격증 조기신설에 대해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단체의 시위는 이해관계과 서로 정반대로 얽히는 내용을 담고 있고, 보건복지부와 노동부라는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결과물보다는 회원들의 뜻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그동안 피부미측은 여러차례의 집회를 통해 협회의 뜻을 정부기관에 전달했고, 그 결과 과거보다는 다소 진전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미용사회는 이러한 분위기에 맞물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등 정부산하기관에서 자격증 신설에 대해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대규모 집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이번 두 단체의 집회로 그동안 물밑에서만 자격증 신설과 관련하여 충돌하던 상황이 표면위로 올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집회로 인해 뚜렸한 결과물이 도출되기는 힘들지만 아무런 행동이 없을 경우 회원들의 집행부로 원인을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집회’라는 ‘내용없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289호 기사)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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