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업계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한방피부미용사협회(회장 이은미 이하 한방피) 창립행사에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이하 피부협)측에서 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중에 일어난 폭행사태에 대해 한방피측에서 고소했다. 이날 벌어진 몸싸움은 당초 한방피측에서 피부협측의 참석을 허가했으나, 창립총회가 열릴때에는 문을 닫고 입장을 못하게 하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시작됐고 이과정에서 직원들이 상해를 입었다고 한방피측이 주장하고 있다. 한방피는 “한의학적으로 관련되거나 관심이 있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업권 보호를 위해 단체를 만들게 됐다”며 “남의 행사에 왜 이렇게 방해를 하는지 이해 할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부협에서는 성명서를 통해 “한의사들은 피부미용인들에게 한방지식을 교육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20년간 쌓아온 순수한 피부미용산업을 잠식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부미용산업을 타업계에서 위협하는 현 시점에서 이와 같은 단체 설립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분야에서 몸싸움까지 일어난점은 원인을 따지기 전에 불미스러운 추태로 남게 됐다. 특히 양쪽이 충분한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점도 납득하기 어렵고, 타단체의 행사장에 주최측이 입장을 거부하는데 불구하고 굳이 행사장을 들어가려 한점도 이유가 어떠하든간에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앞으로 양측이 계속적으로 시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업권과 관련되어 있어 어느쪽이든 쉽게 양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84호 기사)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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