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의 1%를 사회 공헌에 사용하고 있는 소망화장품(대표 강석창)이 이번엔 북한 어린이돕기에 나서 화제다. 95년부터 매출액 1%를 국제기아 구호 및 개안 수술비에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는 소망화장품이 이번엔 ‘소망의 북한 어린이돕기 프로젝트-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작은 소망을’이란 주제로 북한의 굶주리는 어린이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99년부터 매출액의 1%를 추가 적립한 기금 10억여원 중 1차로 1억원을 북한 어린이돕기 사업에 지원하는 것이다. 강석창 사장은 오는 22일경 북한을 방문, 평안남도 개천의 국수공장 및 황해남도 배천 씨감자 생산사업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비전(회장 오재식)과 구호기금 기증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흔히 대북사업을 단순한 물자지원으로 여기기 쉬우나 월드비전의 씨감자 생산지원사업은 일시적·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평양 농업과학원과 월드비전의 기술협력사업으로 북한이 스스로 식량난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자립 도모 사업의 하나다. 황남 배천 씨감자생산사업장은 배천 농업과학분원에 위치하며 우수한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 향후 2년 이내에 북한 일반 농가에 보급된다. 또한 평남 개천시 삼포동에 위치한 개천 국수공장은 매월 100 톤의 국수를 생산, 개천시 20개 유치원, 15개 탁아소, 22개의 인민학교 어린이 2만8700여명 및 개천시 인민병원의 1600명의 환자에게 매일 한끼의 식사로 제공된다. 소망화장품 강석창 사장은 “먹거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의 어린이를 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단순한 기금과 물품 전달이 아닌 북한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선이라 여겨 이번 협약식을 갖게 되었다”며 지원 배경을 밝혔다. 이번 소망화장품의 활동은 매출액의 1%를 국제기아 대책기구와 실로암안과에 지원하는 것에 이어 추가 1%를 북한 어린이돕기에도 지원한 것으로 기업의 사회공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277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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