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바람이 화장품에도 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업체들이 최근 마라톤 대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고객 확대라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마라톤 후원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높이는데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해마다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를 주관해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객감동 마케팅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2일 부산 대회를 시작으로 5월 광주, 6월 대전, 9월 대구, 10월 서울까지 아모레퍼시픽에서 전 대회를 주관하며 유방암에 대한 일반인의 의식을 높이고 있고 나아가 여성뷰티기업으로서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6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된 여성마라톤 대회도 많은 화장품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코메리를 비롯해, STC, 휠라코스메틱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대회장 곳곳에 이들 업체의 홍보부스가 세워져 고객 대상의 샘플링, 페이스페이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각 업체 부스마다 많게는 몇십미터씩 길게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됐다. 특히, 마라톤 대회라는 행사성격상, 이들 화장품기업들이 참가자들에게 지외선차단제를 직접 발라주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이밖에도 간단한 음료와 행사후 사용할 협찬제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파코메리는 50여명의 본사 임직원이 대동, 고객들에게 준비해온 생수를 일일이 제공하며 자외선차단제를 얼굴과 팔부위에 발라줬고 휠라코스메틱 직원들도 홍보부스앞에서 자외선차단제를 제공했다 마라톤 대회를 후원하고 마라톤 참가자를 대상으로 셀젠(Celgen) 브랜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셀젠 체험행사에는 5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마라톤 참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셀젠 시연 행사와 참가자 무료 피부 체크 및 샘플 제공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사전에 준비한 5000여개의 셀젠 샘플이 모두 동이나며 본사에서 추가로 공수해 올 정도로 사람들도 북적됐다. 또한 홍보활동외에 직원들과 직접 대회에 출전하며 단합의 기회를 삼았다. 5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5km 걷기코스를 완주한 박형미 대표는 "여성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위한 행사라면 앞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여성신문사와 서울특별시가 주체했으며,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 이명박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 유명 인사를 포함 1만 5천명이 참석해 여성마라톤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540호 3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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