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코스맥스, 연우, 제닉 등이 화장품 우량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시점에서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분석을 통해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화장품 ODM기업, 연우, 뉴트리바이오텍, 제닉 등이 장단기적으로 높은 실적이 기대되는 업체들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사드 배치로 한중관계가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고, 중국에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ODM 업체들은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 브랜드 매출 증가로 인해 사업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분기 실적에서 코스맥스 국내법인의 해외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이저업체들의 면세점 브랜드와 거리를 둔, 클리오와 AHC 등 신규 드럭스토어 제품들도 현재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ODM 업체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로컬 화장품기업들이 시장을 확대하면서 주문 오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분기 코스맥스의 실적이 떨어진 이유도 중국 메이저 로컬 바이어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연우 역시 높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생산시설의 부족해 밀려드는 국내외 수요를 모두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로컬 브랜드 업체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4분기부터 이들에 대한 납품이 본격화되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연우는 3분기에 전년도 메르스 기저효과로 2분기보다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트리바이오텍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구매의 핵심 채널은 암웨이처럼 글로벌 네트워크 판매업체들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의 경우 한국, 미국, 호주, 중국 핵심이 지역에 생산 기지를 갖추고 있고,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에 니즈별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제닉은 2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넘어선 이익을 보였다. 국내외 ODM과 홈쇼핑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분기 매출 90억원 이상까지 올라가면서 중국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제닉의 경우 내년 1분기 생산시설을 증설할 것으로 알려져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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