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나쁜 여자 신드롬이 이는 듯 싶더니, 뷰티업계에서도 겉과 속이 다른 나쁜 화장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사 제품 속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신선함과 함께 한층 큰 효용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비록 모두의 예상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나쁜 화장품이지만 재미도 있고, 성능도 좋고, 쓰기에도 편리하니 용서받기 충분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미스트라고? 이건 살얼음 토너!"

미스트의 외관을 꼭 닮은 씨트리 '마로니에 포아리스 아이스 토너'는 사실 화장솜에 뿌려 쓰는 차가운 샤벳 제형의 아이스 토너다.

이 제품은 별도의 냉동 과정 없이도 분사 직후 최대 영하 10℃까지 떨어져, 강한 햇빛에 달아 오르고 처진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줄 뿐 아니라 모공 수축과 보습까지 해결해주는 멀티 아이템이다. 또한 마로니에 추출물과 동백꽃 추출물이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모공을 조여주며, 보습 및 미백 기능성까지 갖춰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푸석하고 칙칙해질 수 있는 피부를 화사하게 가꿔준다.

"세럼인가? 촉촉한 블러셔네!"

언뜻 보기에 세럼이나 에센스처럼 보이는 미샤 '더 스타일 쉬어 플루이드 블러셔'는 기존 가루 혹은 패트형 블러셔 제품과 달리 독특한 플루이드 제형을 취하고 있다.

히알루로스무스와 실키 핏 오일이 이상적으로 배합된 플루이드로 기존 블러셔의 가루날림과 건조함 등 불편함을 없앴으며, 메이크업 위에도 뭉침 없이 매끄럽게 발린다. 또한 아르간 오일이 함유돼 얇은 보습막과 함께 은은한 윤기를 부여하며, 미세하게 반짝이는 펄감으로 입체감을 살려준다.


"그냥 물티슈? 닦아내는 데오드란트~"

물티슈에 데오드란트의 기능을 더한 아리따움 '서머브레이크 데오와이퍼 티슈'는 기존의 스틱 또는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덧바름, 착색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티슈 타입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먼지 및 피부 노폐물을 말끔히 세정해준다. 또한 피지와 노폐물이 다공성 파우더 입자 속에 흡수돼 피부의 번들거림을 잡아주고 산뜻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데오드란트를 왜 머리에 바르지?"

스틱형 데오드란트 패키지를 닮은 이니스프리 '스타일 가든 옆머리 왁스'는 옆머리와 잔머리 전용 헤어 왁스다.

이 제품은 스틱형으로 왁스를 손에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헤어 스타일링을 하거나, 부스스하게 뜬 잔머리들을 가볍게 눌러 깔끔하게 정리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식물성 비즈 왁스와 제주 동백 오일로 세팅과 동시에 모발 보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제주 녹차, 감귤, 백련초, 동백잎, 난 등 제주 그린 콤플렉스로 영양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쏘시에보떼 마케팅팀 주진우 팀장은 "최근 뷰티 업계에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제형 혹은 패키지를 도입해 기존 제품을 보완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테스트 해보려고 하기 때문에 구매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쏘시에보떼(www.sociebeaute.com)

염보라 기자  bora@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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