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다로 ‘바캉스 마케팅’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부산 무비쇼에 가면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메이크업을 서비스받을 수 있고(LG 캐시캣), 해수욕에 지친 미인들에겐 시원한 팩 마사지가 기다리고 있으며(로제), 경포대에선 원한다면 얼굴에 멋진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다(애경). 피서를 못갔다면 서울 도심의 야외 수영장에서 전문 아티스트에게 투명 화장을 체험할 수 있고(한국), 연인끼리 호텔에 묵으면 미백 제품을 얻을 수 있으며(에스까다), 호텔에 갈 처지가 안 된다면 냉방이 잘 된 영종도 공항으로 가면 메이크업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고(낙스), 서울 시내를 다니다 보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광고판을 맨 샌드위치맨을 눈요기삼아 볼 수도 있다(태평양). 화장품업체들이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마케팅에 열 올리고 있다. 대체로 부산 강릉 안면도 등 유명 피서지를 골라 피서객들에게 메이크업 팩 마사지 투명 화장 등을 서비스하고 샘플링 등의 행사를 통해 제품을 홍보한다. 바캉스 마케팅은 특성상 제품 판매보다는 고객 서비스에 치중해 사은 이벤트 경향이 강하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피서지 마케팅은 큰 돈 들이지 않고 많은 고객을 한꺼번에 직접 대할 수 있어 제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해수욕장같은 긴장이 풀어진 공간에서 고객을 만나므로 제품에 대한 정보 교환도 자유로운 잇점이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8월 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무비쇼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분장 및 메이크업을 시연함으로써 영화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 니콜 키드먼의 매직 로맨틱 메이크업, 오드리 헵번의 노블리스 메이크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겐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며 매일 한 명씩 캐시캣 여우 주연상을 뽑아 메이크업 세트를 증정한다. 한국화장품은 칼리 카리브 페스티벌을 지난 7월 11일부터 실시, 서울 시내 유명 호텔 수영장을 돌고 있다. 타워, 워커힐 호텔과 보광 휘닉스파크 수영장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외선 차단 크림 시연,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직접 받는 투명 화장, 피부 진단 미용상담과 함께 팩 마사지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애경산업은 8월 중순까지 클렌징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와 함께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신제품 화이트라이스 워셔블 클렌징 오일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샘플링에 주력할 예정이다. 엔프라니는 현재 신촌 강남 등 서울 도심에서 운행중인 ad-car를, 7,8월에는 해운대 등을 시작으로 대천 망상 등 서해 동해를 경유하며 카드사들과 제휴를 맺어 소규모 프로모션을 현장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8월 중반에는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대구에서 ad-car를 운영한다. 또 포인트 색조 출시를 기념해 주요 상권에서 로드 메이크업 쇼를 펼칠 예정이다. 보브는 색조 전문회사답게 동해안 주요 해변을 돌며 비치 메이크업 페스티벌을 연다. 에스까다코스메틱은 팟찌닷컴과 함께 에스까다 옴므, 유로 클래식 섬머 이벤트를 8월 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바캉스 포토제닉 이벤트로 멋진 바캉스 사진을 골라 상품을 지급하며 멋진 슬로건을 선정해 상품을 준다. 또 웨스틴 조선 호텔과 도심에서 여름을 즐기는 연인 가족을 대상으로 조선호텔의 서머 패키지와 VIP투숙객에게 제품을 증정한다. 로제화장품은 회사와 특약점이 공동으로 8월10일까지 경포대 해운대 꽃지등 주요 해수욕장을 돌며 바다 메이크업 행사를 진행한다. (345호 3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각 업체별 바캉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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