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자체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화장품을 유통시킨 업체 214곳을 적발해 행정처분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위반율로 보면 조사 대상업체의 67%가 적발돼 수입업체들의 품질관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www.kfda.go.kr)에서 2001년도 수입실적이 있는 업체 321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214개 업체에서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 유형별 적발 현황은 △수입화장품 품질검사 미실시 184건 △수입관리기록서 미작성·미비치 18건 △수입자 소재지에 시설 없음 10건 △기능성화장품을 심사 받지 않고 수입 1건 △품질검사 적합이전 판매 1건 등이다. 식약청 측은 “이번 조사에서 빠진 162개 업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앞으로 2002년도 수입실적을 파악해 조사를 벌여 재차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가중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해당업체 관계자는 “영세한 업체가 많다 보니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 “현재 적발 부분에 대해 모두 시정 조치했다”고 말했다.(33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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