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이같은 C2C(개인간거래) 온라인마켓플레이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업계 최초로 1조1723억원의 거래금액(GMS)를 달성했고 누적회원수만도 1170만명에 이르는 등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362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홍 과장은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최근들어 기존 쇼핑몰들이 앞다투어 C2C 기반의 오픈마켓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그만큼 시장경쟁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한다. 하지만 그는 “쇼핑몰업체들의 잇따른 오픈마켓 시장 진출은 전체 시장규모를 확대하는 계기가 돼 결과적으로 옥션입장에선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른바 눈덩이 효과 이론처럼 시장에서 1위 업체에 대한 충성도와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다만 후발주자들이 시장에서 얼마만큼 빨리 안착하느냐에 따라 관련 시장 규모도 그만큼 달라질 것이라고 홍 과장은 말한다. 특히 B2C방식을 고수해오던 쇼핑몰업체는 오픈마켓 전환에 따른 기존 공급자과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신규 공급자 확대와 차별화된 판매 서비스를 개발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옥션도 올초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시장환경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최근 △네이버쇼핑 △네이트온 △샵바인더 △베스트바인더 등 4대 가격비교 사이트와 가격정보 제공를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또한 서울,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 오프라인 전시장 및 교육장 개설과 대형사업자 중심의 브랜드 판매자 입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홍 과장은 “후발주자와의 서비스 차별화와 판매자 기반 확대를 통해 선도업체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겠다는 전략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한다. 특히 현재 3% 안팎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화장품의 거래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화장품 향수 카테고리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장품전문점 및 벤더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홍 과장은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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