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밴을 타고 이동하던 백윤식이 매니저에게 한마디 툭 던진다. “이봐, 나하고 조인성하고 누가 더 잘생겼다고 생각하나?” 매니저는 어이없다는 듯 할 말을 잃었지만, 백윤식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실 우리 땐 그런 얼굴은 얼굴로도 안 쳐줬지… 그게 얼굴이야?”하며 얼굴에 약간의 조소를 머금는다.
그러나 실상 집에서 아내의 무릎 위에 누워 그는, 조인성이 쓴다는 미래파 에센스 마스크를 붙이고 있다. “아이 참, 무슨 남자가 팩을 해… 이거 했다가 조인성처럼 되면 어떡할라구 그래?”하며 짐짓 반항해 보지만, 이미 그 말투에는 조인성처럼 탱탱한 피부를 갖고 싶은 뉘앙스가 가득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문제의 그 얼굴, 조인성이 등장하여 ‘남자가 하는 첫 번째 마스크 팩 - 미래파 에센스 마스크’를 멋지게 소개하며 CF를 맺는다.
이처럼 미래파 에센스 마스크 광고는 기존의 남성화장품의 광고와 사뭇 다르다. 기존 광고가 멋있는 포즈와 강한 눈빛 연기, 즉 꽃미남들의 모델 파워로 일관했다면, 이번 광고는 조인성과 백윤식의 균형과 견제 하에 위트 있는 스토리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394호 31면)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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