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색조브랜드들이 브랜드이미지를 차별화하기 위한 마케팅전략에 나서고 있다. 에뛰드는 여성 캐주얼 의류업체인 NND와 애리조는 힙합 의류업체인 MF와 공동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 그간 영화나 공연 등을 통한 색조전문브랜드의 프로모션은 계속돼왔으나 패션브랜드와는 처음이다. 일단 색조업계는 패션이라는 트렌디한 소재와 색조의 만남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반응이다. 에뛰드 마케팅팀 김수미 과장은 “패션브랜드와의 프로모션은 메이크업과 자연스럽게 연계돼 토털코디네이션의 이미지가 강하다”며 “주 타깃층이 공감할 수 있는 업체와 공동테마를 정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색조전문브랜드 관계자들은 메이크업 시연, 판촉물 제공을 비롯한 일반적인 마케팅을 지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세대에 맞게 독특하고 신선한 마케팅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애리조 홍보부 백미선 팀장은 “프로모션의 핵심은 무엇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에 있다”며 “타브랜드와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색조전문브랜드만이 시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색조전문브랜드만의 가장 큰 장점인 폭넓은 코드접목이 가능해 마케팅전략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소 색조전문브랜드들은 프로모션 진행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중소브랜드들의 경우 신제품 출시에 맞춰 진열대를 바꾸거나 테스터코너 설치, 메이크업 시연행사 등 기본적인 홍보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부족한 인력난으로 인해 마케팅을 담당할 전담부서 설치가 어렵기 때문이다.(288호 기사) - 정은숙 기자 freshj@csmt.co.kr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