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들이 반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홈쇼핑 업체들은 고객이 배송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택배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반품·환불·교환을 해주기 때문에 반품률이 30%를 웃돌고 있다고 푸념하고 있다. 전화 한통화로 구매할 수 있는 편안함이 반품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다. 심지어 경품을 목적으로 하는 한 소비자는 5종류 이상의 제품을 가명을 사용해 구매한 후, 경품 획득에 실패하면 모조리 구매 취소를 하고 있는 것. 특히, 화장품의 경우는 고가품을 구입한 후, 용기에 다른 제품을 채워 반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에 현대 홈쇼핑은 고가의 화장품을 판매할 때 7일간 사용할 수 있는 샘플 화장품을 동봉, 샘플을 먼저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반품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모 홈쇼핑 관계자는 “반품 사유가 대부분 방송된 상품과 다르다는 불만이 가장 많아 시청자를 현혹케 하는 방송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278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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