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10.22%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며 205억1000만위안의 매출실적을 거둔 중국의 화장품시장은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8.17% 성장으로 500억위안의 매출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경제신문고(中國經濟新聞庫)등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현지 주재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사무소가 보고해 온 바에 의하면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는 매년 8.9% 성장, 800억위안 시장으로 성장한 후, 2015년까지 연평균 6.22%의 고속 성장을 지속해 1100억위안 시장에 이를 것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화장품 생산제조업체는 불과 50여개뿐이었고 화장품시장 매출액도 고작 5억위안을 맴돌았으나 90년대 들어서며 불어나기 시작해 2000년대 들어 3514개사에 이르렀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업체간 인수와 합병이 신중하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중국 화장품시장은 중견급 이상의 업체 위주로 업계재편이 이뤄질 것이다. 외국계 화장품업체는 현재 73개에 달하고 이들의 투자 총액은 약 15억달러에 달한다. 외국계 화장품회사들은 중국업체들과 차별화된 제품생산 기술을 앞세우고 막강한 자본력의 뒷받침을 받아 중국 시장의 주도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외국계 화장품회사들로는 미국의 P&G, 존슨앤드존슨 등의 회사와 네덜란드계의 유니레버, 독일계의 한고(漢高), 위나(威娜), 일본계의 시세이도, 고세, 프랑스계의 로레알, 크리스챤디오르, 스위스계의 분사(芬莎), 한국의 로제화장품, LG생활건강 등이 꼽힌다. 중국 화장품 업체들 중 연매출액이 1억위안 이상인 기업들은 약 150개로 추산된다. 최근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중국 토종제품, 외국투자업체 제품 및 직수입 제품들 간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 유통경로는 전문매장보다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가 유통량의 62%를 차지하는 등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국 대륙의 소비시장은 소득수준이 높은 대도시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대도시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대개 50∼60 여종 브랜드의 화장품들을 취급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들은 월 약 1만위안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매출 규모는 지난 96년 147억8300만위안으로 추계됐으며 97년 들어서는 170억4900위안, 전년 대비 15.36%의 성장을 이뤘고 98년에는 174억1400만위안(2.11%) 99년에는 186억6000만위안(6.84%)으로 성장했다.(276호 기사)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