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모델, 신·구 조화의 물결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연예인의 인기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화장품 모델계보가 장수모델과 신규모델로 적절히 양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해가 되면 각 업계는 회사의 얼굴을 대표하는 모델 교체시기를 맞이하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모델을 자사 모델로 기용하려는 치열한 물밑전쟁이 벌어진다. 화장품 업계는 특히 여자 연예인들의 꿈이자 희망이다. 신인급 모델이 화장품 모델로 기용되면 스타 대열에 들어가는 길이 보다 수월해진다. 화장품 모델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델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화장품업계가 피해를 적지 않게 보았던만큼 올해 화장품 업계는 모델선정에 보다 신중함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오랜 기간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해온 모델들은 장수모델의 길로 들어서고,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브랜드는 신규모델을 발탁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모델교체와 관련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브랜드는 태평양의 마몽드.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던 마몽드는 모델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계약기간을 6개월여 남겨 둔 상황에서 모델교체를 단행했다. 차기 모델은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갖춘 박주미. LG생활건강은 떠오르는 샛별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정화를 헤르시나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애경산업은 마리끌레르 브랜드의 장기모델로 활약해온 김소연의 이미지로 브랜드 이미지가 굳어질 것을 염려해 독특한 외모와 카리스마를 지닌 가수 김윤아로 전격적인 모델교체를 이뤘다. 이와 함께 리앙뜨 모델로 인터넷 광고전문 TV에서 선정한 ‘올해 CF에 가장 많이 출연할 것 같은 남녀 연예인 1위’를 각각 차지한 조인성과 장나라를 캐스팅했다. 나드리화장품은 김현주를 멜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해 20대 초·중반의 여성 타깃을 공략할 계획이고, 도도화장품은 에이클리닉 클럽의 모델로 신인가수 죠앤을 기용해 깨끗하고 청순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처럼 신규모델을 기용해 새롭고 신선함을 부여해주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어느정도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브랜드들은 모델 재계약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수모델은 코리아나 화장품 오르시아 모델을 맡고 있는 채시라로 올해로 12년째 한 기업의 모델을 맡고 있다. 국내 최장수 화장품모델로 등록된 채씨는 철저한 이미지 관리로 코리아나의 기업 이미지 모델까지 도맡고 있다. 이어 LG생활건강 라끄베르의 김남주가 7년째 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로 6년째 아이오페 브랜드 모델을 하고있는 전인화는 또다시 재계약을 할 계획에 있다. 이밖에 나드리화장품 레오나르 김쥴리아가 5년째, 태평양 라네즈 이나영과 코리아나 엔시아 김민희, 소망화장품 꽃을 든 남자의 김혜수가 4년째 동일브랜드의 얼굴역할을 하고 있다. (268호 기사)

화장품 각사 전속모델 계약현황

업체

브랜드

모델

전속기간

계약금(만원)

전속 년차

모델이미지

태평양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전인화 이나영 박주미

~2.4(재계약예정) ~2.8(재계약예정)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