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칸타코리아)

[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소비자들이 기초 화장품을 구매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인은 제품의 원료와 성분,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초 화장품시장은 최근 1년전 동기대비 약 8%의 구매액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강화했다. 시장 성장에 특히 기여한 것은 객단가의 증가로 치고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연간 한 사람의 여성 소비자가 지출하는 금액은 점차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사이 38만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품의 원료>합리적인 가격>제품 효능 순으로 화장품 구매패턴 나타나
칸타월드패널 뷰티 사업부가 자체 뷰티 패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국내 15세에서 65세 여성 소비자들은 기초 화장품을 구매할 때에 ‘제품의 원료/성분’, ‘합리적인 가격’, ‘제품의 즉각적인 효능’ 순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각의 응답을 꼽은 구매자들의 한 해 동안의 실제 기초 화장품 구매액을 살펴본 결과, 1위인 ‘제품의 원료/성분’을 응답한 한 소비자들과 더불어 ‘제품의 즉각적인 효능’이나 ‘제품의 브랜드’를 응답한 사람들이 특히 시장 성과에 기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제품의 즉각적인 효능’을 최우선으로 꼽은 구매자들의 경우, 연간 50만 원 이상을 기초 화장품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합리적인 가격’을 우선시한 구매자들이 연간 30만 원대 초반의 평균 구매액을 보이는 것과 차이가 있었다. 이들은 럭셔리 브랜드에 지출하는 금액 비중 역시 평균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다 고가격대 티어에 속한 브랜드 혹은 제품이라면 ‘즉각적인 효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들 소비자를 유인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 칸타코리아)

안티에이징과 화이트닝 기능 높은 구매액 비중 차지
국내 기초 화장품 소비자들이 고려하는 핵심 구매 결정 요인을 살펴보면 각 기능성 제품에 지불하는 금액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즉각적인 효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구매자들은 안티에이징 기능 혹은 화이트닝 기능을 단독으로 소구하는 제품에서 특히 높은 구매액 비중을 보이고 있었다.

반면 ‘합리적인 가격’이 기초 화장품 구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구매자들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소구하는 복합기능성 제품들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선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제품으로 안티에이징과 화이트닝, 화이트닝과 수분 공급 등 여러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림으로써 경제성을 잡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실제 구매 행동에도 나타나고 있었다.

한편 ‘원료 및 성분’ 이 핵심 구매 결정 요인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일반 보습 기능에 대한 뚜렷한 선호를 보였다. 대개 피부 진정과 저자극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성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만큼, ‘진정/수딩’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나타나는 일반 보습기능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액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칸타코리아 월드패널 사업부의 이윤아 선임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장품시장 내 소비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핵심시장을 파악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며 “보다 다양한 브랜드와 채널들이 경쟁을 벌이는 오늘날의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들은 수많은 요소들을 고려한 끝에 최종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칸타월드 패널은 국내 15-65세 여성으로 구성된 9,700명 규모의 소비자 패널의 실제 화장품 구매 데이터에 기반하여 구매 행동 측면을 연속적으로 트래킹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패널들이 화장품 구매와 관련하여 각자 가지고 있는 태도를 측정한 결과를 분석에 함께 활용함으로써 인지와 구매를 연계한 심층 분석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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