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청담동의 대표적인 피부미용실이 지난해 9월부터는 할인점에 입점을 하며, 매스티지(Masstige;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 마케팅으로 피부미용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고급 숍이 어떻게 할인점에 들어가느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금을 피부미용실의 블루오션이 할인점이 되고 있다.
“5~6년전부터 피부미용실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졌습니다. 당시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될쯤에 과감하게 사우나에 오픈을 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어떻게 사우나에 들어갈수 있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일반화 됐습니다” 며 황금희 원장은 새로운 시장을 찾는 것이 경영자의 길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9월 이마트 죽전점을 시작으로 수원, 오산, 대구를 연이어 오픈하면서 이제 모든 할인점에는 피부미용실을 입점하고 있다.
“할인점은 주부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 문화공간에서 아름다워지려는 욕구를 채워가는 것이 바로 피부미용실이 가장 적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며 경영자의 사고 전환이 적실히 필요하다고 황 원장은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주부들에게 ‘피부관리’에 대한 문턱을 없애는 것이 피부미용업계가 사는 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문화공간에 들어가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할인점을 선택했고 그것은 정확했습니다”
청담동에서 91년부터 ‘황금희 에스테틱’브랜드로 명품화를 시켰기 때문에 사실 할인점 입점 당시에 세컨 브랜드를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청담동 본점의 요금이 할인점에서는 맞지 않고, 최고급 브랜드를 굳이 낮출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황 원장은 명품브랜드를 할인점에 도입하는 결정을 내린다.
이유는 간단했다. 최고급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하고 시간을 짧게 해 차별을 두자는 것이었다.
“사실 황금희 에스테틱의 서비스로 할인점에 맞는 가격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을 늘려 서비스의 폭을 넓히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며 황 원장이 욕심을 버리고 나니 간단하게 해결됐다는 설명이다.
황 원장은 84년 LG생활건강 화장품 연구실 연구원을 시작으로, 89년 겔랑 뷰티살롱 원장등 다양화 경험을 토대로 91년 청담동에 황금희 에스테틱을 오픈했다.
현재 직영 7개점을 기반으로 앞으로 10개점을 더 오픈 계획이며, 당분간 모든 숍은 직영점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511호 28면)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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