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비타민 등 자극성분 피하라” 해외 선진국 화장품 업계가 피부 보호를 위해 지금까지 흔히 써오던 박리제인 화장품 속의 산 과 비타민 성분을 점차 줄이는 대신 당분과 이스트 성분의 사용을 늘리고 있다. 퇴화 피부를 벗겨내는 역능의 박리제인 산성 및 비타민 성분은 미세하긴 하나 피부를 자극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이를 피하려는 것이다. 에스티 로더와 클리니크 등 최고급품 유명제조회사들은 그 대신 자극성이 적거나 없는 대체 박리제 성분의 개발사용을 추진해 왔는데 현재 설탕 과 이스트 성분이 효과적 대체 성분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설탕 대용제인 글루코사민의 경우 현재 가장 효과적인 박리제로 평가되어 에스티 로더는 인기 로션인 아이디알리트의 주성분으로 쓰이고 있으며 클리니크의 노화방지 크림인 토탈 턴어란드도 이를 주성분으로 쓰고 있다. 그간 흔히 써오던 알파 하이드록시 애씨드는 세포간의 연결고리를 끊어 놓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그러나 글루코사민 성분은 건강한 피부세포를 건드리지 않는 대신 노화 세포만을 벗겨내는 효능을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샤넬의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스트 추출물은 피부 영양상태를 증진함으로써 세포의 활동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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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뚜렷한 색조가 뜬다 미국에서 립스틱 판매가 크게 늘어 화장품 업계가 경기 침체의 뚜렷한 반증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에스티 로더의 레오나드 로더 회장은 립스틱 매출이 좋을 때는 여성들이 의류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치품을 비롯한 고가 제품을 백화점에서 사지 못하고 돌아 설 때의 우울증을 20달러 미만의 약소한 금액으로 깨끗이 해소해 주는 립스틱은 기분전환에 특효약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립스틱은 슈퍼마켓에서 2달러 정도면 얼마든지 간단히 살 수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인포메이션 리소스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대형 소매점에서의 립스틱 판매는 지난 8월부터 10월 사이 지난해에 비해 11%가 늘어났다. 요즘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게 팔리는 립스틱은 “Berry” “Red Glorioso” 및 “Vino divino” 등인데 이들은 한결같이 밝고 선명한 색깔이다. 옅거나 연한 색의 립스틱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런가 하면 P&G의 카버 걸 아웃래스트와 맥스팩토 립피니티도 인기를 누리는데 이들은 8시간 정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레브론의 발빠른 광고문안은 최근의 립스틱 사태를 간결하게 결론지어 준다.“좋지 않을 때라도 립스틱이 옆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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