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송년행사와 겸해 마련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경남 회장은 “이유 불문하고 직원관리의 최종 책임이 있는 중앙회장으로서 특별감사를 통해 제작비 과대 지출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히고 “반드시 임기 내에 회장 당선 이후 인수인계받았던 채무보다 대폭 줄여서 차기 집행부에 자립기반이 튼튼한 중앙회를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 회장은 일부에서 인쇄소와 편집기획사를 당장 변경하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중앙회 자산을 보호하고 업무를 총괄하는 입장에서는 채무 때문에 쉽지 않다”며 “감사에서 드러난 과다지출 부분에 대해 가격조정 협상을 통해 바로잡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해당업체에 일정액의 채무를 탕감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 특별감사와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너무 많은 유언비어와 조직의 기강이 무너지는 것이 안타까워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자신의 취임 이전 과거부터 인쇄비와 편집기획료가 바싸게 책정된 근본원인을 밝혀내고 이러한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감사를 충원해 내외부 확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회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강 회장은 자신에게 지급된 판공비를 포함해 모든 지원을 포기하고 강도 높은 조직개편을 통해서 반드시 중앙회 자립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으며 “현 집행부에 반대했던 세력도 먼저 중앙회 조직을 인정하면 포용정책을 통해서 조직 내에서 화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남 회장은 이날 “그동안 특별감사를 통해 미용회보 제작과정의 문제점은 거의 드러났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현안인 바리깡 문제와 미용회관 중도금 6억원 지급을 위해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자”고 호소했다.
강 회장은 자신이 먼저 불씨를 놓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미용회관 재건축비 6억원 중 1억원을 먼저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 (419호 38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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