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코메리 박형미 대표에게 지난 1월 13일은 남다른 날로 기억된다. 잠실 유람선에서 창업이후 첫 번째 연도대상 행사를 개최했고 아울러 국내 메이커로는 보기 드물게 신세계백화점(도곡점)에 파코메리1호점을 오픈했기 때문이다. “벅찬 감정을 이루 말할 수 없어요. 그동안 너무 많은 분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것이 지금의 파코메리와 박형미를 있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막 연도행사를 끝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박 대표의 얼굴은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박 대표는 창업첫해인 2006년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도약을 이루는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박 대표는 올해 기존 직판채널망 확대와 함께 백화점, 온라인, 해외진출 등 타유통채널 진출에 전력을 기울여, 종합화장품메이커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소수 엘리트 정예조직으로 운영중인 전국 28개의 지점을 상반기까지 50개 지점으로 확충하고 또한 판매사원의 의욕고취를 위해 1인 지점장 제도를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선택폭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유아용화장품은 이미 개발을 끝마쳤고 고가의 고객층을 겨냥한 40만 원 대 아이크림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올 한해 눈여겨 볼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해외진출이 될 것이라고 박 대표는 덧붙였다. 우선 중국진출을 위해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그곳에 파랑새는 있다" 등 박형미 대표의 자서전을 현지에서 번역출간하고 이를 토대로 중국백화점 진출을 시도한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524호 24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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