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관리 전문가 양성 집중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옷차림에서 헤어스타일, 손발톱 관리뿐만 아니라 이제는 두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잘못된 헤어 제품으로 인해 탈모 등 두발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대한한방피부미용사협회(이하 한피협) 이은미 회장은 한의학 개념으로 두피관리에 접근해 학문적 이론의 토대를 만든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01년 만들어진 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는 한피협이 만들어지는 산파 역할을 했고, 두피관리에 관련된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작년 여름에 30대 중반의 여성이 환자로 찾아왔어요. 경상도에서 왔다는데 탈모로 인해 귀 옆부분 일부를 제외하고 머리카락이 다 빠져 버렸더라구요. 진료를 하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그 환자로 인해 제가 탈모에 더욱 더 빠져드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회장은 탈모는 3개월 정도만 치료와 관리를 제대로 하면 회복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탈모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한의학에서는 탈모의 원인을 신장의 기운이 허약하거나 기와 혈이 부족한(氣血虛) 경우로 진단합니다. 또 어혈이 많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화(火) 등을 가장 큰 원인으로 봅니다”며 이 회장은 스트레스를 탈모의 가장큰 원인으로 꼽는다.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이것은 바로 지성두피로 이어지게 돼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두피 혈액순환이 나빠져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탈모가 시작되기전 예방에 대해 관심을 가져 줄 것으로 당부한다. 특히 탈모의 조짐이 보이면 즉시 두피관리 전문가들에게 정기적인 두피 진단을 받을 것을 강조한다.“탈모 예방은 환자가 조금만 노력하면 가능합니다. 평소에 두피와 목 등을 경락과 경혈로 자극해 피로를 풀어주고, 기혈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할 수 있도록 가벼운 몸놀림을 해야 합니다.” 탈모는 특히 식생활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육류나 햄, 소시지, 튀김식품,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라고 귀띔한다.한피협은 최근에 이러한 탈모의 급증을 치료하기 위해 두피관리전문업체인 (주)트리카, MBC 아카데미 뷰티스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두피건강매니저’를 양성하기로 했다.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사진 복세욱 기자 신연종 기자 ricky7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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