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생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에이본프로덕츠의 조렌 쿠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의 성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한다.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모든 에이본 식구들이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국진입 성공과 건강한 매출성장을 인정받아 본사로부터 두 가지 상도 수상했다고 자랑한다.
싱가폴과 홍콩의 지사장을 지낸 조렌 쿠 대표이사는 올해 초 한국 에이본프로덕츠에 부임했다. 에이본 내부에서도 싱가폴 지사를 성공적으로 런칭시킨 실력있는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사무실 문은 권위를 내세우는 여느 대표이사들과 달리 늘 활짝 열려 있다.
“에이본의 중요한 자산은 직원입니다. 따라서 직급의 차이는 중요치 않습니다. 언제나 누구나 들어와서 제게 고민을 얘기하고 슬픔과 기쁨을 나누길 바라는 맘에서 하루 종일 열어 놓습니다.”
직원들과 일심동체인 대표이사가 되고 싶다는 조렌 쿠 사장은 조직의 팀워크를 가장 중요시한다.
작년 11월 업무 인수를 위해 한국을 첫 방문을 한 후 급성장한 모습에 놀라웠다는 그는 본사에서도 한국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 2월 각국 지사장들의 미국본사 모임에서 한국의 방판시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국의 방판시스템은 타국과는 달리 독특하면서도 사후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화장품사들이 한국화장품법을 잘 지키고 있는 것도 좋은 모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주는 방판시스템의 성공을 확신하는 그는 올해 한국 에이본프로덕츠의 두 자리수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에이본의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다음 달 3일 오픈할 대구 쇼룸은 물론 부산, 광주, 서울 등 각지의 쇼룸은 에이본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에이본 레이디들이 쇼룸을 통해 만남을 갖게 할 것이며,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올해만 4-5개의 쇼룸 개장을 계획중이라는 그는 쇼룸은 사업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방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에이본의 제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만남의 장소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 사업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31호 40면 기사)
- 정은숙 기자 freshj@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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