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동미 기자] 오는 5월부터 기능성 화장품으로 추가 분류되는 탈모와 여드름 관련 화장품에 ‘방지’, ‘개선’ 등과 같은 표현이 ‘완화’로 대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 ‘화장품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발표하고 기능성 화장품으로 새롭게 분류되는 탈모와 여드름 관련 화장품의 효능 정도를 표현하는 수위를 낮췄다.

여드름 관련 기능성 화장품은 ‘여드름성 피부로 인한 각질화·건조함 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이라고 정의했으며 아토피 관련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에 보습을 주는 등 아토피성 피부로 인한 건조함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으로 설명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방지’, ‘개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의학적 효능과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오인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식약처는 이 의견을 반영해 탈모 관련 기능성 화장품은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수정해 ‘방지’라는 용어를 제외했다. 여드름 관련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서도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다만 인체세정용 제품류로 한정한다’고 수정 정의했다.

한편 식약처는 입법 예고안에서 탈모 관련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등 탈모를 방지하거나 모발의 굵기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동미 기자  east@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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