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동미 기자] 2016년 OMC 헤어월드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행사기간 동안 연인원 7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고 OMC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나이트에서 1,600여명이 만찬을 즐기는 등 세계 미용계 역사를 새롭게 쓰면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미용사회중앙회(중앙회장 최영희)는 성공적인 국제대회 개최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6일 총회, 갈라나이트 화려한 헤어쇼
각국 대표·미용계 지도자 1600여명 방문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온 대표단들이 참석하는 OMC 정기총회와 전 세계 50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2,000여명의 선수와 모델 등의 접수와 경기물품 지급에서 시작됐다.

킨텍스 컨퍼런스 룸에서 선수 접수, OMC 총회가 이어졌으며 오후에는 국제경기대회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심사교육이 진행됐다.

헤어쇼는 강렬한 형광 빛이 인간의 파격적인 몸짓과 어우러진 바디페인팅과 우주라는 테마로 미래지향적인 디테일과 아방가르드한 판타지 헤어스타일을 제시했다. 별의 남자 지구라는 핵심 키워드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K-Beauty를 형상화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 최영희 중앙회장의 환영사,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과 포데라 OMC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 최영희 중앙회장에 대한 OMC 측의 감사패 수여와 이선심 부회장, 이명구 사무총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 이번대회 공식 스폰서인 그리에이트 이승수 회장과 아모스 황동희 대표, 다카라벨몬트 요시카와 히데다카 회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있었다.

3일 동안 관람객 7만여명
전시부스 자체 퍼포먼스 이목 집중
18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OMC 헤어월드는 역시나 미용업계와 미용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세계 미용계 올림픽인 ‘2016년 OMC 헤어월드 대회’ 경기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 마련된 국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경기장은 푸른색 휘장과 각 참가국의 국기배너들이 사각 모양으로 형태를 잡고 경기장 무대가 90cm 높게 만들어져 마치 사각 링위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처럼 전 세계 50여개국 2,000여 명의 대표선수들이 펼치는 국제 경기는 경기 자체가 멋진 퍼포먼스였다.

이번 대회에서 400여 부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퍼포먼스 또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웅장하게 지어진 부스에서 걸그룹 공연, 화려한 스타일 연출쇼 등이 쉬지 않고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월드챔피언 트로피 3개 '코리아'
에스테틱 제외 미용부문 석권
경기는 총 33개 종목으로 지난달 27일과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시니어패션(마네킨, 모델), 시니어테크니컬 부문 1위 입상으로 월드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종합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종합 2위는 러시아, 3위는 대만, 헝가리, 일본, 카자흐스탄, 4위는 프랑스, 5위는 몽골이 차지했다. 에스테틱 부문에서 러시아가 월드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미용부문에 걸린 4개의 월드챔피언 트로피 3개를 가져옴으로써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김동분 국제위원장겸 국제트레이너는 “이번 대회는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여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했던 점과 지난 201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회에서 국내 미용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월드챔피언에 올라 트로피 2개를 획득한 경험이 큰 자산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4 OMC 헤어월드 챔피언’, 2015년 5월 말레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5 OMC 아시아컵 챔피언’, 2015년 9월 프랑스에서 열린 ‘2015년 OMC 유럽컵 챔피언’ 등 승승장구하면서 이번 ‘2016 OMC 헤어월드 챔피언’까지 석권함으로써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미용경기 기술강국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eauty 가능성 확인
뷰티 한류 질주 시작될 것
최근 주춤했던 한류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다시 불붙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2016 OMC헤어월드는 K-Beauty의 글로벌화의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대회였다.

27일에는 특히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에서 온 관람객들로 전시장과 경기장을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28일에는 3층 세미나 룸에서 보건산업진흥원 주제로 K-Beauty 글로벌 역량강화 컨퍼런스가 진행돼 한류를 갈망하는 중국 동남아시아 미용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한류트렌드와 펌 커트 스타일링 시연이 있었다.

전시장 각 부스 퍼포먼스와 컨퍼런스를 지켜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K-Beauty가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K-Beauty의 무서운 질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어월드 유치부터 개최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낸 최영희 중앙회장은 “이번 2016년 헤어월드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미용의 밝은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동미 기자  east@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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