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화장품 관련 상장기업 18개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평균 두자릿수 성장폭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각각 4.8%, 20.4%의 성장세로 순항하는 모습이었다.
5월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화장품 관련 기업 18개사(유가증권 9개, 코스닥 9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2조6707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8% 상승한 3546억900만원, 당기순이익은 20.4% 상승한 2905억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장화장품 기업 2014년 1분기 실적(단위: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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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8개 상장사 에이블씨앤씨, 동성제약, 보령메디앙스, 코리아나화장품 4개사를 제외한 14개 기업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코스맥스와 인적 분할하며 향후 지주사 전환을 예고한 코스맥스비티아이와 한국콜마홀딩스(포괄손익계산)는 5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또 지난 2011년 리더스코스메틱을 인수하며 골판지 사업에서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힌 산성앨엔에스와 지난해 12월 코스맥스와 중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MOU를 맺으며 화제를 모은 코스온도 각각 34.0%, 30.1%의 성장세로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올해 14개 기업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도 플러스를 기록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화장품제조, 산성앨엔에스, 네오팜과 원료사인 대봉엘에스, 케이씨아이 등 8개사에 그쳤다.
유가증권사 중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화장품제조는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괄목할만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콜마홀딩스는 당기순이익에서 173.1%, 한국화장품제조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476.0%, 106.7%의 높은 성장폭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산성앨엔에스의 화장품 사업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255.2%, 210.6%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15억800만원, 10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98.7%, 143.1% 성장한 전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 상위 10개사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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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상위 10개사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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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분기 영업이익 기준 상위 10개사 중 눈에 띄는 기업은 단연 한국화장품제조와 보령메디앙스다. 한국화장품제조는 476.0%, 보령메디앙스는 258.1%의 큰 보폭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한국콜마홀딩스, 케이씨아이, 네오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과반수인 9개 기업은 당기순이익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였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382.0%, -275.1%로 18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하이드로겔 팩으로 유명한 제닉이 영업이익에서 -432.7%, 당기순이익에서 -193.1%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 미샤, 어퓨를 보유한 에이블씨앤씨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162.7%, -146.8%를 기록하며 큰 폭의 하향 곡선을 그렸다.
복세욱 기자 ricky7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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